'월드컵 최다 우승국'이 어쩌다가... 브라질, 일본 원정 충격 역전패→ FIFA랭킹 9년만에 '최저순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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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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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축구 왕국' 브라질이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에 사상 첫 패배를 당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9년 만에 최악 순위로 추락했다.
브라질은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일본전 첫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모든 흐름은 브라질 쪽이었다. 전반 26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루이스 엔리케가 선제골을 넣었고, 6분 뒤 루카스 파케타의 스루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브라질의 완승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경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일본은 후반 7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만회골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더니, 10분 뒤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나카무라 케이토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가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0-2에서 3-2.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대역전극이었다.
이날 승리는 일본에게 '사상 첫 브라질전 승리'였고, 반대로 브라질에는 '충격의 역사'로 기록됐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브라질과 13차례 맞붙어 2무 11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14번째 맞대결에서 드디어 징크스를 깼다.
여파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FIFA가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밀리며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브라질이 FIFA 랭킹에서 9년 만에 최악의 순위로 추락했다"며 "이번 순위는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당시 브라질은 1,156포인트로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브라질의 랭킹 포인트는 1,758.85점으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7위권 밖으로 밀렸다"고 전했다.
브라질 현지 반응은 충격 그 자체다.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리던 브라질이 아시아 팀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랭킹마저 추락하자, 팬들의 자존심에도 금이 갔다. 일부 팬들은 "이제 브라질은 더 이상 무적이 아니다", "우리가 아시아 팀에게 역전패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5회 기록을 갖고 있다. 2위는 4회의 독일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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