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국 양궁’ 김제덕, 예선 1위하고 32강서 탈락···정몽구배 대회, 안산·남수현도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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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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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선수들이 ‘계급장’ 떼고 맞붙는 양궁대회가 개막했다. 기존 국가대표와 실업·학생 선수들이 총출동해 제대로 실력을 겨룬다. 대회 첫날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대한양궁협회가 주최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가 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개막했다. 대회 첫날에는 ▲720라운드 예선 ▲리커브 본선(64강~32강) ▲컴파운드 본선(32강~16강) 경기가 열렸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김제덕(예천군청)이, 컴파운드 남자부에서는 대표팀 에이스 김종호(현대제철)가 각각 예선 1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리커브 정다소미(현대백화점)와 컴파운드 오유현(전북도청)이 나란히 1위에 오르며 최초의 연속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날 이어진 본선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했다. 리커브 예선 1위였던 김제덕과 정다소미가 각각 32강과 64강에서 패했다. 안산(광주은행),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한국 양궁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반면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이우석(코오롱), 강채영(현대모비스)은 16강에 오르며 현역 국가대표 자존심을 지켰다.
컴파운드에서는 예선 1위를 차지한 김종호와 오유현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8강에 진출했다. 여기에 윤찬영, 김수연, 한승연, 문예은(이상 한국체대) 등 한국체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약 3주 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은 “국제대회 수준의 국내대회인 정몽구배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해 기쁘다”며 “내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0월 2일과 3일 진행되는 결선(리커브 16강~, 컴파운드 8강~) 경기는 장소를 옮겨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전 경기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선착순으로 양궁 버킷햇이 제공된다. 또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이 마련된 럭키드로우와 양궁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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