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최강 삼성 히어로구나…김영웅, 단 18G 만에 '이만수' 넘고 구단 2위 됐다→다음 목표는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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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김영웅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활약이다. 첫 타석은 2루타, 두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1-4로 뒤진 6회 1사 1, 3루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쳤고, 7회 1사 1, 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김영웅의 활약 덕분에 삼성은 7-4로 승리,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갈 수 있게 됐다.
역대 포스트시즌 33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플레이오프로 범위를 좁히면 11번째가 된다.
말 그대로 '미친' 선수다. 플레이오프 4경기서 14타수 9안타 3홈런 4득점 12타점 타율 0.643 OPS 2.135의 성적을 남겼다. 12타점은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앞서 2017년 오재일(당시 두산 베어스)이 12타점으로 최다 기록을 쓴 바 있다. 김영웅이 5차전에서 최소 1타점을 추가하면 신기록이다.
삼성이 한국시리즈로 진출한다면 플레이오프 MVP는 단연 김영웅이다. 5차전 호투를 가정한다면 최원태 정도가 경쟁자로 올라올 수 있다.


작년부터 조짐이 보였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2홈런 2타점,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도 첫 가을야구 출전이라면 얼어붇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영웅은 클러치 상황마다 장타를 뽑아냈다.
박진만 감독도 김영웅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4차전을 마친 뒤 "김영웅 선수가 쓰러져 있는 우리 팀을 일으켜 세웠다"라면서 "젊은 나이에 포스트시즌에 활약을 한다는 것이 기술적으로 멘탈적으로 최고의 선수인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의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지금까지 김영웅은 통산 포스트시즌 18경기에 출전해 8홈런을 때려냈다. 이만수(7홈런)를 제치고 팀 내 2위가 됐다. 이만수는 68경기를 뛰며 만든 숫자다. 김영웅의 페이스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10위권 내 선수 중 공동 7위 야마이코 나바로(11경기·5홈런)만 김영웅보다 적은 경기를 뛰었다.


1위는 '라이언킹'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포스트시즌 64경기에서 14홈런을 때려냈다. 타점도 41타점으로 역대 삼성 1위다. 김영웅(21타점)은 박석민(25타점)에 이은 9위.
김영웅이 이승엽을 위협할 수 있을까. 먼저 삼성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다.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기록 경신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김영웅 자신도 기량을 갈고 닦아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김영웅은 이제 풀타임 2년 차 선수다. 롱런에 성공한다면 이승엽에게 도전장을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삼성은 가장 중요한 5차전을 남겨뒀다. 김영웅의 한 방이 삼성을 잠실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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