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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위대한 은퇴 있을까…222승+3000K 커쇼 떠나는 날, 뜨거운 눈물 LA 적시다 “커쇼 같은 선수 다시는 못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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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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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이보다 위대한 은퇴가 있을까. 홈 고별전을 마친 클레이튼 커쇼(37)가 뜨거운 눈물로 LA를 적셨다. 

커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커리어 마지막 홈 등판을 갖고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 91구를 기록했다. 팀의 6-3 역전승 및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뒷받침한 리빙 레전드의 마지막 투구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커쇼는 1-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투수 교체를 위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커쇼는 동료들과 홈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으며 더 이상 오르지 못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커쇼는 더그아웃에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과도 일일이 포옹을 나눴다. 이날 선발 제외된 김혜성과도 껴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커쇼는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관중들의 커튼콜에 화답했고, 눈가가 촉촉해진 가운데 모자를 흔들며 팬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했다. 커쇼의 아내 앨런도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경기 후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모든 팬들과 길에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지난 세월 동안 이런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던질 수 있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가득 찬 다저스타디움에서 던지는 것만큼 좋은 건 없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교롭게도 커리어 마지막 다저스타디움 상대는 그가 가장 자주 맞불고, 가장 강했던 팀인 샌프란시스코였다. 커쇼는 이날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상대 통산 62경기(선발 60경기) 27승 16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421탈삼진은 역대 자이언츠 상대 최다 기록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워렌 스판(416개)을 넘어섰다. 

MLB.com은 “앞으로 다저스타디움은 아마 커쇼 같은 선수를 다시는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커쇼는 한 팀에서만 커리어 전부를 보냈고, 이 시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금요일 밤은 그에게 딱 어울리는 작별 무대였다”라고 커쇼의 홈 최종 등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타디움에서의 여정은 이날을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팬들은 아직 현역 커쇼의 공을 더 볼 수 있다. MLB.com은 “정규시즌 커쇼의 여정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원정에서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커쇼는 18시즌 통산 453경기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9이닝 804자책) 3045탈삼진을 남겼다. 올스타 11차례 선정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5차례, 사이영상 수상 3차례, MVP 수상 1차례(2014년) 등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cklight@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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