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착각할 걸 착각해야지' 별 희한한 실책에 감독도 어이없어 해...아웃카운트 착각해 투아웃에 공 관중석으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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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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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헌터 굿맨의 뜬공을 잡은 뒤 곧장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결과였다. 규정상 주자는 자동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1루 주자는 손쉽게 3루까지 나갔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한국인 선수가 보여선 안 될 치명적인 '기초적인 실수'였다. 단순한 플레이 미스도 아니고, 판단 착오도 아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아웃카운트 확인조차 하지 못한 건 프로 의식 부재로밖에 볼 수 없다.
이정후는 경기 후 "아웃을 착각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착각'이라는 한마디로 끝낼 일이 아니다. 팀은 다행히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만약 승부처였다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밥 멜빈 감독조차 "그답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후는 그러나 타석에서는 펄펄 날았다.
이날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가 됐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날리며 시즌 12호이자 빅리그 3위에 해당하는 3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엘리엇 라모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6회 우전 안타, 7회 중전 안타를 연달아 터뜨리며 6일 만에 멀티히트, 13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비록 황당한 수비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타격감만큼은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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