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사용→"국위 선양하느라 바빠" 해명 논란 '韓 양궁 간판' 임시현, "국대로서 말 조심 못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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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파리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용어 사용 논란에 대해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5월 SNS 게시물이 8월 광복절 논란으로
임시현은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새 활 케이스 사진과 함께 "블랙핑크 이기야"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삭제했다. 당시엔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3개월 뒤인 8월 15일 광복절에 관련 기사가 보도되면서 뒤늦게 문제가 불거졌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인 '이기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정치적 비하 표현으로 변질됐다.
첫 해명에서 '국위선양 하느라 바쁘다' 표현, 논란에 기름 부어
임시현은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일베요? '이기야'가 일베 용어라고요? 언제부터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사투리가 일베 용어가 되었나요"라며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누군가를 조롱할 생각도, 마음도, 그러고 있을 시간도 없다. 저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라는 표현은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고, 누리꾼들로부터 질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사과문 수정으로 논란 마무리
비판이 거세지자 임시현은 같은 날 다시 수정된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대회 전 과거에 했던 말실수가 구설에 오르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며 "경솔했던 행동에 대해 실망하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문제가 된 게시물은 악의 없이 올린 것"이라며 "일베가 아니었기에 일베 용어인지 몰랐다. 그저 경상도 사투리를 따라 했을 뿐이고, 새로 받은 활 케이스가 마음에 들어 덧붙인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임시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국위 선양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뉴시스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이 SNS '이기야' 표현 사용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여
-첫 해명서 "국위선양 하느라 바쁘다" 발언으로 오히려 비판 증폭
-수정된 사과문 게시하며 논란 일단락 "더 조심라고 신중히 행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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