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5위 불가능'… 롯데, 기적 없인 '가을야구'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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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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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리그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5개 팀에 대한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이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 지은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한국시리즈(KS) 직행이 걸린 최종 3연전을 앞두고 있다.
가장 전망이 나쁜 팀은 롯데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를 기대했던 팬들의 실망도 극에 달했다. 5게임 차 이상을 내며 3위를 지켰던 팀이 6위로 추락했으니 충격은 더 크다.
자력 5위는 이미 불가능하다. 롯데는 24일 경기 전까지 65승 6무 67패로 6위에 올라있다. 5위 KT위즈(69승 4무 66패)와 차이는 2.5게임까지 벌어졌다. 롯데의 잔여경기는 6게임, KT는 5게임이 남아있다. 우선 전승을 거둔 후 경쟁팀들의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향후 일정도 최악이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 경기, LG·두산 베어스·SSG랜더스·한화 등을 상대로 각각 1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6경기 중 5경기가 롯데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다.
반면 KT는 LG전 스윕울 당했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재정비해 3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연승기간 중 17승 무패에 빛났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꺾고 승리를 챙긴 만큼 기세만큼은 최고다.
반등 여지가 없는 것도 문제다. 롯데의 9월 팀 평균자책점(ERA)은 6.70으로 최하위다. 특히 9월 선발승이 1승도 없다. 알렉 감보아는 힘이 떨어졌고 빈즈 벨라스케즈는 실패한 외국인 교체 사례로 남을 정도로 부진했다. 토종 에이스였던 박세웅은 올시즌 내내 기복이 잦다.
선발이 무너지며 불펜도 자연스레 과부하가 왔다. 다만 롯데 불펜은 이미 만신창이다. 데뷔 2년 차 정현수는 80경기를 넘기며 리그에서 가장 자주 등판하는 투수가 됐다. 올시즌 전까지 1군에서 겨우 26경기를 뛴 김강현은 팀 구원 중 가장 많은 이닝(70.2이닝)을 소화했다. 아직까지 1군에 남아 있는 것 기적이다.
9월 팀 타율(0.279)은 그나마 높은 편이다. 다만 득점권에서 약하고 홈런이 적어서 득점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다.
우선 24일 경기 승리가 우선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반면 롯데는 올시즌 주로 구원으로 나섰던 박진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 더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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