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경기 선발 공개’ 두산, 왜 라이벌 LG전만 미정일까…조성환 “오해 소지 만들 생각 없어” [오!쎈 잠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잔여경기 선발투수를 모두 공개한 두산 베어스. 그런데 왜 라이벌 LG 트윈스전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을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9위 두산은 시즌 종료까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포함해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경기 모두 홈경기로, 26일 NC 다이노스, 27일 SSG 랜더스, 28일 롯데 자이언츠, 30일 LG를 차례로 상대하는 일정이다.
25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잭로그를 예고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은 경기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조성환 대행은 “26일(NC전) 제환유, 27일(SSG전) 최승용, 28일(롯데) 곽빈이 차례로 나간다. 다음 주 화요일 LG전이 시즌 최종전인데 그 경기 선발투수는 미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순번대로라면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최종전을 맡아야 한다. 그런데 콜어빈의 시즌 기록은 27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65로 기대 이하다. 7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두 달 넘도록 승리가 없고,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성환 대행은 “순서상 콜어빈이 들어가야한다. LG의 주력 타자들이 좌타자라 콜어빈이 예정대로 등판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아직 확정은 아니다. 더 상의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두 LG는 2위 한화와 정규시즌 왕좌를 두고 치열한 순위싸움 중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9위가 확정된 상황이라고 해도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괜한 오해를 사지 않을 수 있다. 28일 LG전은 두산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조성환 대행은 “처음부터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거다. 오해받을 소지를 만들 생각은 아예 없다. 선발 로테이션도 당겨쓰거나 미루는 게 아닌 순서를 지키고 있다”라며 “우리 성적이 안 좋은데 다른 팀 성적을 신경 쓸 여력도 없다. 최대한 좋은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 상대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정수빈(중견수) 김기연(포수) 조수행(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잭로그. 1군 엔트리는 양의지, 김재환, 정수빈을 등록하고, 김성재, 김동준, 추재현을 말소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타격 1위 양의지의 선발 제외에 대해 조성환 대행은 “남은 경기 포수는 힘들 거 같다. 오늘 대타 대기하며, 내일 상태가 괜찮으면 지명타자 선발로 나선다. 아직 앉았다 일어날 때 아직 불편함이 있어서 남은 경기는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