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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논란 파고들 삼성, 100% vs 93.8%인데, 1위와 꼴찌라니, 100% 확률 세밀함에서 갈린다[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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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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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준PO 1차전.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 선발 최원태를 반기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차전은 잊어라. 가장 강한 선발투수가 맞붙는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운명을 건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펼친다.

두 팀은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 나눠가졌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이재현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SSG가 마지막 9회말에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상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무너뜨리며 4대3으로 이겼다.

1승1패 속 3차전.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다.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 후 3차전 승리팀은 100% 시리즈를 품었다.

대구로 무대를 옮겨 치러지는 3차전.

3차전 선발 투수는 삼성 원태인과 SSG 드류 앤더슨이다. 양 팀이 현재 쓸 수 있는 선발 중 최강카드다.

두 선수 모두 예정된 일정에 변수가 생기면서 희대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삼성은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3차전 후라도, 4차전 원태인 순서가 예상됐다. 그러나 후라도가 2차전 9회말에 불펜 등판하면서, 두 사람의 순서가 바뀌었다. 원태인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해 6이닝 4안타 5탈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며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앤더슨.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1/

당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앤더슨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장염에 걸리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이 3kg 정도 감소할 정도였다. 다행히 며칠 전부터 정상 식사와,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10일에는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30구 정도 던지면서 여러 구종을 체크했고, 컨디션 점검까지 마쳤다. 다행히 이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상대전적은 앤더슨의 근소 우위.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던 앤더슨은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다. 대구 원정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정규 시즌 성적은 27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원태인은 SSG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하지만 홈팬들의 성원 속에 마운드에 오른 대구 홈 경기에서 11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했다.

하지만 시즌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최정상급 투수의 단기전 성패를 가르는 요소는 기세와 세밀한 플레이다.

그런 면에서 수비적 요소에 눈길이 간다. 두 선수의 도루허용이 극과극이다.

앤더슨은 30개의 도루 허용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리그 최다 도루를 허용했다. 2루 도루 28번, 3루 도루 2번이었다. 도루저지는 단 2차례 뿐. 도루허용률 93.8%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4회초 2사 1, 2루. NC 오영수 체크스윙 가리키는 삼성 원태인.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07/
반면, 원태인은 단 3개의 도루 허용으로 리그 최소를 기록했다. 2루 도루 2번, 3루 도루 1번, 도루저지는 없었다. 수치상은 100%의 허용률이지만 워낙 견제와 퀵모션이 좋아 상대가 도루 시도 자체를 거의 못했다고 봐야한다. 원태인은 번트 수비도 잘하는 만능선수. 좀처럼 흥분하는 법도 없어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다.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경기, 6회초 2사 1루 롯데 전준우가 SSG 앤더슨에게 삼진을 당한 후 흥분한 앤더슨의 반응에 의아해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29/

반면, 앤더슨은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선수다. 큰 이유 없이 상대 타자들과 감정싸움으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드는 삼성은 출루시 활발한 움직임으로 앤더슨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자극하면 자극할 수록 흔들 수 있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전준우와 감정싸움을 한 논란의 롯데전 이후 2주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앤더슨이 얼마나 불안감 없이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3차전 향방이 달려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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