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NC, 이것이 야구다…스포츠의 본질 깨우쳐 [김대호의 핵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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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서 SSG에 7-1 승리
기적 같은 9연승으로 와일드카드 쟁취
온갖 어려움 이겨낸 값진 수확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큰 울림을 줬다. 구단 안팎에 닥친 엄청난 시련을 투혼과 집념으로 이겨내고 기어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무도 예상 못한 ‘유쾌한 반전’이다. NC는 4일 SSG 랜더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1로 승리했다. 믿기지 않는 9연승을 기록한 NC는 kt 위즈를 0.5게임 차로 따돌리고 한 장 남은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다.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적’이란 단어가 딱 어울린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NC의 ‘가을야구’를 점친 사람은 거의 없었다. 9월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18로 대패한 데 이어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4-5로 역전패하자 NC는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이때까지 5위 kt에 3경기 차로 뒤진 7위. 주축 선수 박건우 박민우 김영규 이재학의 부상 여파도 컸다.
하지만 21일 KIA에 4-2 역전승을 시작으로 무서운 집중력이 살아났다. 24일 LG 트윈스전에서 3-5로 뒤지던 6회말 6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5로 역전승을 거둔 것이 백미였다. 그 뒤로 파죽지세의 연승을 이어간 NC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서더니 마침내 마지막 날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NC는 시즌 초반인 3월29일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이 사망하는 큰 사고를 겪었다. 이 참사로 NC는 5월29일까지 두 달 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이 기간 선수들은 월요일 휴식일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호텔 생활을 했다. 창원시가 책임 공방을 벌이며 홈 구장을 폐쇄했을 때 선수들은 죄인처럼 숨죽인 채 전국을 돌아다녔다.
NC는 6일부터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전을 벌인다. 2경기 모두 대구에서 열리며 NC는 한 경기라도 지면 탈락이다. 무척 어려운 승부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NC의 무시무시한 집중력이라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 하다. 결과에 상관없이 2025시즌 최고의 팀은 ‘NC 다이노스’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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