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위너' 이강인, 김민재·손흥민 계보 이을까...'韓 유일' AFC 올해의 국제선수 후보→구보·타레미와 경합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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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33, LAFC)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그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어워즈 리야드 2025'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제29회 어워드는 처음으로 사우디에서 개최되며 현지 시각으로 10월 16일 총 20개의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과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살렘 알 도사리(사우디)가 이름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윙어 아이만은 조호르 다룰 탁짐 공격을 이끌며 '도메스틱 트레블'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말레이시아 최초로 후보에 포함됐다.
아피프는 이미 2019년과 2023년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카타르 슈퍼스타'다. 그는 지난 시즌 알사드 SC의 리그 우승과 ACLE 8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카타르 국가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만약 이번에도 아피프가 상을 받는다면 그는 사상 최초의 3회 수상자가 된다.
베테랑 공격수 알 도사리는 알 힐랄과 함께 ACLE 준결승에 오른 활약 덕분에 최종 3인에 올랐다. AFC는 "알 도사리는 사우디가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좇는 동안에도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강인이 유일하게 AFC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남자) 부분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일본),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올림피아코스, 이란)와 경합을 벌인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에서 '쿼드러플(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PSG는 일찌감치 프랑스 리그 1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리그 4연패를 달성했고,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대망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성공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춰다. PSG는 대회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박살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 덕분에 이강인도 박지성(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UCL 우승자가 됐다.
이강인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49경기 7득점 6도움.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교체로 23경기를 뛰었다. 다만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 애를 먹으며 중요한 무대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이 유일한 옥에 티다.
만약 이강인이 AFC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에 선정된다면 4회 연속 한국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2019년엔 손흥민이 수상했고,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이후 김민재가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2022년 AFC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로 뽑혔고, 2023년엔 손흥민이 4년 만에 다시 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3년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시상대에 올랐다. 다만 올해에는 AFC 어워즈 2024가 아닌 AFC 어워즈 2025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공교롭게도 절친한 사이인 구보와 상을 두고 다투게 된 이강인이다. 둘은 각각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일본 '게키 사카'는 "구보는 2022년 미토마 가오루 이후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일본 선수다. 만약 그가 수상하면 2018년 하세베 마코토 이후 6년 만의 일"이라고 짚었다.
한편 일본 축구는 구보 외에도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여자 부문에서는 다카하시 하나(우라와)가 AFC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올랐고, 하마노 마이카(첼시)와 하세가와 유이(맨체스터 시티)가 AFC 아시아 올해의 국제 여자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올해의 청소년 여자 선수 부문에도 마쓰쿠보 마카나(노스캐롤라이나대)가 포함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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