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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끝까지 다저스 구세주되나, 6년 만에 자처한 구원 등판 마치고 "아드레날린 솟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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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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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
▲ 클레이튼 커쇼는 25일 애리조나전에 구원 등판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선발 등판'은 2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마지막이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은 것은 또 있다. 불펜으로 잔여 경기에 등판하는 일이다. 그 일이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현실이 됐다.

커쇼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4-1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던 분위기를 커쇼가 잡아줬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5-4 승리를 거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일데마로 바르가스와 알렉 토마스, 케텔 마르테를 모두 맞혀잡았다. 2사 후에는 마르테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토미 에드먼이 몸을 날려 잡아내며 커쇼와 다저스를 구했다.

커쇼의 구원 등판은 정규시즌에서는 2019년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 역시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불펜 대기가 낯선 선수였지만 승부처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커쇼는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 불펜 대기를 불사했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은 지금 리그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계산이 선다.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나는 단지 좋은 투구를 생각할 뿐"이라며 구원투수로 가을 야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구원 등판 기회가 왔다. 예상보다 더 일찍 왔다.

▲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복귀전을 치른 사사키 로키.

다저스는 25일 경기에서 커쇼에 앞서 사사키 로키의 7회 1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불펜에 없던 카드 두 장이 생겼는데, 이 새로운 카드 둘이 모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불펜 불안을 해소해줬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사사키가 가세한 불펜에 대해 "큰 의미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커쇼는 25일 경기를 마친 뒤 "매우 즐거웠다. 결과를 낼 수 있어서 좋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선발 등판과는 전혀 달랐다. 심박수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선발과는 다른 감각이었다"고 말했다.

20일 선발 등판 후 4일을 쉬고 다시 구원 등판한 점에 대해서는 "불펜에서 몸을 푸는 대신 실전에서 1이닝을 던진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다저스는 이렇게 또 한번 '리빙 레전드' 커쇼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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