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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스카 수비에 울고 홈런에 웃었다, PS 첫 등판서 승리 챙긴 오타니…"이것이 가을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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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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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것이야말로 포스트시즌의 묘미라고 할 만한 순간이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이상 LA 다저스)의 플레이에 울고 웃었다. 오타니는 이를 "포스트시즌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NLDS·5전 3선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서 대형 사고를 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 한 경기, 비투수로 한 경기를 선발 출장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또한 투수의 1번 타자 출전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팀 기록 역시 세웠다. 다저스 선수의 포스트시즌 데뷔전 9탈삼진은 돈 뉴컴(1949년·11개), 팀 벨처(1988년·10개)에 이은 3위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2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무사 1, 2루에서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테오스카가 빨리 달렸다면 타구를 중간에서 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테오스카는 느릿느릿 달려갔고, 이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가 됐다. 이어 해리슨 베이더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오타니는 2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테오스카가 홈런으로 자신의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6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7회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사사키 로키가 9회 1이닝 세이브를 기록, 다저스가 NLDS 1차전을 가져갔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실제로 경기에 나서 투구할 때는 물론 긴장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집중해서 경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 소감을 전했다.

5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카일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오타니는 "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선취점을 내준 뒤에 우리 팀이 반격에 나설 수 있도록, 그때까지 버티면 반드시 승리의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3-2 풀카운트에서 슈와버를 커브로 돌려세웠다. 이날 오타니는 커브의 비중을 높여 필라델피아 타자를 요리했다. 오타니는 "3-2가 된 시점에서는 제 머릿속에는 커브밖에 선택지가 없었고, 윌 스미스에게서 처음 들어온 사인도 커브였기 때문에 확실히 통할 거라 생각하며 자신 있게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2회 실점에 대해서는 "2타점 3루타보다는, 그 전에 브랜든 마쉬에게 볼카운트를 몰아넣은 뒤 맞은 중전 안타가 가장 불필요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스플리터를 2번째 타순 이후부터 써 가려고 하던 중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테오스카의 홈런에 대해 묻자 "훌륭한 순간이었고, 이것이야말로 포스트시즌의 묘미라고 할 만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오스카는 "큰 순간이 오기 전까지 일어난 일들은 다 과거일 뿐"이라면서 "그건 쓰레기통에 버리고, 타석에서 해야 할 일, 수비에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리고 팀을 돕는 게 전부"라고 답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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