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김하성, 애틀랜타 머리 복잡해지네…시즌 후 FA, 혹시 연장계약도?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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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적 잘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원해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신의 한 수’가 됐다. ‘어썸킴’ 김하성(30) 얘기다. 탬파베이에서는 애를 먹었다. 애틀랜타로 온 이후에는 날아다닌다. 이제 애틀랜타도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다.
김하성은 이적 후 18경기에서 타율 0.313, 3홈런 12타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469, OPS 0.839 기록 중이다. 2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는 홈런도 쐈다. 선제 결승 투런이다.
탬파베이 시절 부상에 시달리며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지난 2일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데려갔다. 웨이버 트레이드다. 유격수 자리에 고민이 컸다. 특히 공격력이 그랬다. 김하성 영입으로 고민이 싹 사라졌다.
이왕이면 오래 함께하고 싶다. 1995년생으로 많은 나이도 아니다.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수비력은 설명 끝이다. 공격력까지 겸비했다. 샌디에이고 시절에도 두 자릿수 홈런은 기본으로 깔고 갔다.
일단 지금은 김하성도, 애틀랜타도 웃는다. 시즌 후는 상황이 또 다를 수 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약 404억원) 계약을 맺었다. 2026년 1600만달러(약 223억원) 계약이 남았다.
대신 한 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을 통해 프리에이전트(FA)가 되어 나갈 수 있다. 1600만달러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가는 선택이 가능하다. 부상에서 회복했고,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보여준 것도 차고 넘친다. 1억달러 계약이 꿈은 아니다.
자연히 애틀랜타는 주전 유격수를 그대로 잃게 된다. 다시 고민이 필요하다. 김하성이 1년 더 뛰면 좋은데, 선택권은 김하성에게 있다.
시즌 성적으로 보면 타율 0.257, 5홈런 17타점, OPS 0.710이다. 빼어난 수치가 아니다. ‘부상이 잦은 선수’라는 꼬리표도 붙이려면 붙일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2026년 건강하게 뛰고 FA가 되는 쪽이 당연히 낫다. 애틀랜타가 원하는 그림이다.
다른 길도 있다. 아예 김하성을 연장계약으로 붙잡는 방법이다. 돈이 없는 팀이 아니다. 올해 부진하지만, 가을야구 진출도 밥 먹듯 하는 팀이다. 김하성도 핵심 멤버로 활약할 수 있다. 괜찮은 조건이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이기에 FA가 되는 전략을 쓸 가능성은 꽤 크다. 결국 김하성 의중에 달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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