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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FA 계약 끝났는데…KIA 대투수 8실점 붕괴, ERA 꼴찌 추락 그 누가 예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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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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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대투수' 양현종(37·KIA)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시작부터 출발이 험난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초구를 던졌으나 좌중간 3루타를 맞고 말았다. 중견수 김호령이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좌중간 3루타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맞은 무사 3루 위기. 김성윤에게도 초구를 던진 것이 우중간 2루타로 이어지면서 0-1 리드를 내준 양현종은 구자욱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고 어려운 행보를 이어갔다. 여기에 폭투까지 더해 무사 2,3루 위기에 놓인 양현종은 르윈 디아즈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0-3 리드를 허용했고 김영웅에게는 중월 2점홈런까지 맞아 0-5 리드를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해야 했다.

10구 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무려 5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시속 140km 초반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거듭 던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들어간 실투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충격의 1회를 딛고 2회에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양현종은 3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심재훈에 좌전 적시타, 이재현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고 결국 우완투수 황동하와 교체가 이뤄지면서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하며 쓸쓸히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 양현종 ⓒKIA 타이거즈
▲ 양현종 ⓒKIA 타이거즈

이날 양현종의 투구 결과는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 투구수는 70개에 달했다. 그나마 동료들의 뒷심이 있어 패전은 면할 수 있었다. KIA는 9회말 김규성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9-8 역전승을 거뒀다.

그렇게 양현종의 2025시즌이 막을 내렸다. 올해 30경기에 나와 153이닝을 던지면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과는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22명.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양현종은 가장 맨 아래인 22위에 위치하면서 끝을 맺었다.

양현종이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양현종은 28경기 41이닝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개인 통산 186승을 거둔 양현종은 리그에서 유일한 200승 후보로 손꼽힐 만큼 '대투수'의 길을 걸어왔지만 올해는 시즌 내내 4~5점대 평균자책점을 오가면서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마침 양현종은 올 겨울 FA 자격을 얻는다. KIA와 맺었던 4년 총액 103억원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래서 올 시즌 결과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과연 양현종이 실망으로 가득했던 올 시즌을 잊고 다음 시즌에는 '대투수'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 양현종 ⓒKIA 타이거즈
▲ 양현종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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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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