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조기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홈에서 수원FC와 만난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2025 K리그 1 33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현재 승점 68점의 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5점)에 승점 13을 앞선 상태다.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김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한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K리그1 우승(통산 10회) 탈환이다.

물론 33라운드에서 전북이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전북이 수원FC를 이기고 김천이 FC안양 원정경기에서 질 경우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올 시즌 전북은 수원FC를 상대로 2전 전승(2-1, 3-2) 중이다. 최근 2무 1패를 기록중이지만 지난 제주전서 나온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됐다. 만약 당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면 경기 결과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전북은 홈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의지가 강력하다. 물론 김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가장 우선인 것은 수원FC전 승리다. 외국인 공격수 듀오 콤파뇨와 티아고가 건재하다. 또 송민규,이영재, 강승윤 등이 2선에서 위력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비록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전북의 위력이 반감한 것은 아니다. 서울전 부상을 당했던 강상윤이 중원에서 잘 버틴다면 수비까지 더욱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수원FC는 경기 초반 빠른 움직임을 통해 전북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원FC는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9위로 끌어 올렸다. 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선수단에 변화를 가졌고 싸박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에 주춤했던 싸박은 후반기서 골을 몰아치며. 15골로 현재 K리그 1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따라서 무조건 뒤로 물러설 수 없다.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났지만 언제든지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수원FC도 전북전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북과 수원FC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황이다. 홈에서 물러날 수 없는 전북과 올 시즌 전북 상대 첫 승에 도전하는 수원FC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