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6:6' KT, 한화전 극적 무승부…그러나 10회 본헤드플레이→승리 기회 놓쳤다→4일 NC 지면 PS '기적 진출' [수원: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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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무승부로 끝났다.
결국 5위 경쟁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치달아, NC 다이노스의 손에서 결정되게 됐다.
한화와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6으로 비겼다. 이미 2위를 확정한 한화는 시즌 전적 83승56패4무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71승68패5무를 찍은 KT는 4일 NC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KT 입장에선 1회 대거 6점을 내주고도 두 점을 추격한 뒤 9회말 4점을 얻어 6-6까지 만든 것은 훌륭했다.
다만 10회 찬스에서 본헤드플레이로 주자 두 명이 순식간에 아웃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원석(중견수) 2.권광민(1루수) 3.최인호(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이진영(지명타자) 6.이도윤(유격수) 7.김태연(우익수) 8.허인서(포수) 9.황영묵(2루수) P.박준영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허경민(3루수) 2.김민혁(좌익수) 3.안현민(우익수) 4.강백호(지명타자) 5.황재균(1루수) 6.장성우(포수) 7.스티븐슨(중견수) 8.김상수(2루수) 9.장준원(유격수) P.오원석
주전이 대거 휴식을 취한 이날, 한화가 1회초부터 무려 6점을 몰아내고 KT를 따돌렸다. 이원석과 권광민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찬스, 3번타자 최인호가 볼카운트 1-1에서 오원석의 3구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 이도윤의 좌전안타로 다시 1, 2루가 만들어졌다. KT 벤치는 오원석을 내리고 패트릭 머피를 투입했으나 김태연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가 한 점을 더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 3루에서는 허인서가 3루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황영묵이 패트릭과무려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우적 적시타를 치면서 한화가 점수를 6-0까지 벌렸다. 패트릭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권광민을 9구 만에 2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어렵사리 1회를 끝냈다.
KT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박준영을 상대로 계속해서 막혔다.
1회말 허경민 우익수 뜬공 뒤 김민혁과 안현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찬스를 얻었으나 강백호가 3루수 인필드플라이, 황재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회말에는 장성우 중견수 뜬공, 스티븐슨 유격수 땅볼 후 김상수의 볼넷이 나왔으나 장준원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3회말에도 1사 후 김민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안현민과 강백호가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황재균과 장성우가 연속 삼진, 흐티븐슨이 유격수 뜬공으로 삼자범퇴였다.
5회말이 되어서야 득점에 성공했다. 김상수 볼넷, 대타 이정훈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인했다. 김민혁 우익수 뜬공 후 안현민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6, 4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는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박준영은 110구의 역투 끝에 5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추고 6회말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회말 강재민이 스티븐슨 삼진, 김상수 투수 땅볼, 권동진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뒤 7회말 주현상이 2사 후 안현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강백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KT의 뒷심이 무서웠다. 윤산흠이 등판한 9회말에만 4점을 따라붙어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대타 이호연의 중전안타, 허경민 땅볼 후 포일과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안현민의 적시타에 허경민이 들어와 3-6을 만들었다. 이어 강백호가 3루에 있던 김민혁을 불러들이며 4-6, 2점 차.
윤산흠은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장성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수교체 없이 타석에는 스티븐슨. 스티븐슨이 윤산흠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회초 한화는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10회말 정우주 상대 1사 후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안현민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2, 3루가 됐다. 그러나 유준규의 스퀴즈 시도 때 3루주자 김민혁이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
아웃 카운트 하나만 기록하고 득점 기회를 살릴 수도 있었으나 2루주자 안현민이 2루로 되돌아가려다 아웃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결국 KT는 본헤드플레이 하나로 최대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11회까지 이어졌고,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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