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을 불펜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앞서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와이스가 117구를 던지는 투혼 속 7.2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으나 9회, 김서현-박상원이 6점을 주는 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한화는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더 이상 뒤가 없는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미출전 선수는 폰세-와이스다.

이원석이 이번 플레이오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이원석은 앞서 한국시리즈 4차전,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유격수 자리는 심우준이 2경기 연속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라인업에 대해 "비슷하다. 이원석이 먼저 나가는 게 유일한 차이다. 나머지는 30일과 같다"고 설명했다.

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던지지 않은 투수도 있고 이날 나올 수 있는 투수는 모두 준비할 계획이다. 류현진도 본인이 던지겠다고 말하더라. 단, 상황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에 대해서는 "5회까지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 불펜은 상황을 보고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