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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9실점' 불펜 방화는 로버츠 감독 탓? 사사키-커쇼 뒀다 뭐하나 [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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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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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LA 다저스 선발진은 4경기 합계 28.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63으로 밀워키 브루어스를 박살냈다.

이는 오히려 불펜 투수들의 민낯을 볼 기회가 적었다는 것이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동점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포스트시즌 최고 불펜투수 사사키 로키 혹은 디비전시리즈에서 고작 2이닝 던진게 전부인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에밋 시핸과 앤서니 반다를 냈다가 9실점 대참사를 맞고 말았다.

ⓒ연합뉴스 AP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5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경기에서 4-11 대패했다.

다저스의 지난 챔피언십은 가히 '선발 야구'로 밀워키를 박살냈다고 과언이 아니다. 챔피언십 1차전부터 스넬이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더니 2차전에는 야마모토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둬버렸다. 3차전 글라스노우가 그나마 5.2이닝 1실점을 한 것이 가장 나쁜 투구였을 정도. 4차전은 오타니가 6이닝 무실점을 하며 선발투수들이 4경기 28.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63으로 밀워키 타선을 완전히 압도해버렸다.

이러다보니 불펜이 나올 기회가 많이 없었고 그나마도 원래 선발이었던 사사키 로키가 불펜으로 전환돼 좋은 투구를 하며 진짜 불펜 투수들의 민낯을 볼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 불펜의 민낯이 드러났다. 2-2 맞선 6회말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무사 만루를 내주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라와 불펜을 가동시켰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에밋 시핸을 냈고 시핸은 안타-밀어내기 볼넷-안타를 내주며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로버츠 감독은 시핸을 내리고 앤서니 반다를 급하게 올렸지만 반다는 토론토의 대타 애디슨 바저가 승부를 확정짓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안타를 내준 반다는 이후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으며 결국 불펜이 완전히 무너져 패하게 된 다저스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입장에서는 6회 2-2 동점 무사 만루라면 충분히 이날 경기 승부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데 못미더운 시핸과 반다에게 맡겼다가 9실점 참사를 겪게된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불펜에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사사키 로키도 있고 디비전시리즈 고작 2이닝만 던지고 푹쉰 커쇼 등도 있는데 말이다. 냉정하게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펜으로 이럴때가 아니면 쓸수도 없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로버츠 감독이 움직였지만 그가 움직이자 9실점 참사가 일어났다. 더 좋은 불펜투수들이 있는 상황에서 시핸-반다만 믿었다가 중요한 월드시리즈 1차전을 내주고 만 다저스.

챔피언십에서 선발투수들이 너무 좋아 오히려 불펜의 민낯이 가려졌던 것이 이렇게 문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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