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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1점-1점-1점' PS 역대 최저 팀 타율 .118, ML 최다승 팀이 4연패로 탈락하다니…에이스 트레이드설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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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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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워키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 97승을 거둔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에 힘 한 번 못 쓰고 무너졌다. 4연패 스윕을 당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밀워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다저스에 1-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패퇴했다. 

1차전에서 9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1-2로 아깝게 패한 뒤 2차전 1-5, 3차전 1-3, 그리고 이날 4차전 1-5로 패했다. 4경기 연속 1득점으로 타선이 빈타에 허덕였다. NLCS 4경기 팀 타율 1할1푼8리(119타수 14안타) .OPS .384로 다저스 마운드에 완전 막혔다. 최소 3경기 이상 치른 포스트시즌 시리즈 중 역대 최저 팀 타율 불명예 기록도 썼다. 

마지막이 된 4차전에선 오타니 쇼헤이 한 명에게 졌다. 선발투수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고 승리를 따냈다. 1번 지명타자 오타니도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4회, 7회 또 솔로포로 3홈런 경기를 펼치며 투타에서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MLB.com’은 ‘8월에 구단 최다 14연승을 달리며 메이저리그 최다 97승을 거둔 밀워키는 3년 연속 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8년 중 7차례 포스트시즌 진출했다. 오랜 숙적인 시카고 컵스 상대로 치열했던 NLDS에서 승리하며 2018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6연패도 끊었다. 그러나 오타니가 이끄는 거대하고 값비싼 다저스의 벽에 부딪쳤다’고 전했다. 

[사진] 밀워키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LCS 4경기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7삼진으로 크게 부진한 간판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나를 포함해 타석에서 감이 안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다저스의 위대한 투수들이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였고, 우리 선수들의 부진이 겹쳐 득점을 만들어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로 이어진 다저스의 1~4선발이 워낙 막강하기도 했지만 밀워키로선 NLCS에서 컵스와 5차전까지 가며 힘을 뺀 것이 뼈아팠다. 맷 머피 밀워키 감독은 “컵스와 시리즈로 정신적인 소진까지 한 채로 다저스를 상대했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1차전에서 1점차로 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다저스 투수진이 우리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본 옐리치는 “우리도 머지않았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 언젠는 우리가 저 자리에 설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지만 큰 투자가 어려운 스몰마켓 팀으로서 내년에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사진] 밀워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운데)가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와 대화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디애슬레틱’은 이날 밀워키가 오프시즌에 에이스 투수 프레디 페랄타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33경기(176⅔이닝) 17승6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204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밀워키의 에이스 페랄타는 내년 800만 달러 팀 옵션이 남아있다. 연봉이 크지 않아 밀워키가 페랄타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밀워키는 FA가 머지않은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써서 전력 보강을 해왔다.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사이영상 투수 코빈 번스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에는 신인왕 출신 마무리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두 선수 모두 예비 FA로 시즌 전 미리 팔았다. 다른 해보다 선발투수 FA 시장이 약한 편이라 트레이드 시장에서 페랄타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 있고,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밀워키는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트레이드설이 나왔지만 페랄타는 밀워키에 대한 애정이 커 보인다. 그는 이날 다저스에 4연패한 뒤 인터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첫 날부터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았다. 유명 선수들이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정규시즌을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로 마쳤다. 마지막까지 가지 못했지만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빅네임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waw@osen.co.kr

[사진] 밀워키 프레디 페랄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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