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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29구-3차전 58구-5차전 불펜대기… 문동주 체력 괜찮을까[KS1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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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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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다. 1차전 2이닝, 3차전 4이닝을 소화하고 5차전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점을 감안하면 체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화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문동주. ⓒ연합뉴스

최근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올 시즌 선발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를 내세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는 1,2,3차전에 나섰던 폰세(6이닝 6실점), 와이스(4이닝 5실점), 류현진(4이닝 4실점)이 모두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화 벤치는 불펜에 문동주를 투입하며 이 어려움을 극복했다. 문동주는 1차전 2이닝 29구 무실점, 3차전 4이닝 58구 무실점으로 한화의 승리를 지켰다.

그런데 문동주는 3차전에서 1차전보다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최고구속 시속 161.6km를 찍었는데 3차전에서는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전력투구를 하고 이틀을 쉰 뒤 3차전에 나섰을 때 피로도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불펜투수 경험이 적은 문동주로서는 충분히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실제 문동주는 3차전을 마친 후 "1차전 때는 (몸상태가)정말 가벼웠는데 3차전에는 무거운 느낌이었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문동주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3차전 후 4일 휴식을 취했기에 불가능한 일정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결정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 날짜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다고 생각해서 결정을 하게 됐다"며 문동주의 휴식일이 충분했음을 피력했다.

문동주. ⓒ연합뉴스

하지만 문동주는 사실 5차전에도 8회초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원래 선발투수들이 등판 2일 전에 불펜투구를 펼치지만 실제 경기에서 등판할 가능성을 타진하며 불펜대기하는 것과는 체력 소모가 다르다. 1,3차전에서 이미 평소 루틴과 다른 투구로 체력소모를 겪었던 문동주로서는 큰 여파를 느낄 수 있는 '5차전 몸풀기'였다. 충분한 휴식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시속 160km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포크볼, 날카로운 슬라이더까지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갖춘 자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구위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문동주가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MVP의 위용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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