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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1년 전 로터리 픽 후보 → 3라운드 9순위 추락, 프레디 지명 순위가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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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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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로터리 픽 후보였던 프레디가 간신히 SK의 지명을 받았다.

프레디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휘문고를 거쳐 건국대에 입학했다. 기본기가 부족하고 슈팅이 약점이지만 리바운드 능력 하나 만큼은 확실했다.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17경기에서 평균 17.9점 17.2리바운드 2.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리바운드는 역시 독보적인 1위였다. 약 1년 전 프레디는 로터리 픽 후보, 늦어도 1라운드 안에 뽑힐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2라운드까지 프레디의 이름이 불리지 않은 것. 그는 3라운드 9순위로 간신히 서울 SK에 입단했다. 골밑 플레이에 확실한 강점이 있었지만 KBL 구단들은 그를 외면했다. 그렇다면 프레디의 지명 순위가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성장세가 없었다는 점이다. 프레디의 리바운드 능력은 건국대 1학년 시절부터 출중했다. 그러나 리바운드를 제외하면 장점이 없었다. 2, 3, 4학년을 거치는 동안 기량이 발전하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중거리슛 능력이 아예 없기 때문에 현대 농구와 맞지 않는 빅맨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열린 트라이아웃에서의 부진도 한 몫 했다. 프레디는 충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쉬운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골밑슛을 잇달아 실패했다. 안 그래도 4학년 1년 동안 가치가 떨어졌는데 트라이아웃에서 단점만 부각되며 구단들이 뽑을 이유가 없어졌다.

A구단 스카우트는 “슈팅이 없어서 스페이싱이 안 된다. 메리트가 떨어진 이유다. 프로에서 뛰기에는 기량도 부족하고, 단조로운 빅맨이다. 다른 구단에 들어봐도 1라운드 후보는 아니었다. 현장에서도 계속 밀리니까 ‘누가 뽑을까?’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오늘(14일) 분위기를 봐서는 안 뽑힐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만 해도 로터리 픽 후보로 꼽혔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B구단 스카우트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발전이 없었다. 유지되는 정도였다. 신체 조건이나 높이는 좋은데 기량이 발전한 게 보이지 않았다. 높이에서 신지원(소노)보다 우위가 있지만 공수 활동범위가 아쉽다. 세로 수비는 괜찮을지 몰라도 외곽 수비 대처가 안 된다. 2대2 상황에서 헷지나 쇼는 가능할지라도 스위치 됐을 때 외곽 수비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 공격에서는 미드레인지 슈팅이 아예 없으니까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라이아웃을 봐도 이지슛을 너무 많이 놓쳤다. 오늘 단점 부각이 굉장히 많이 됐다. 풋백 득점이나 이지슛만 넣어줬어도 기본적으로 높이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앞 순번에서 뽑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구단 스카우트는 “5번(센터)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어야 되는데 가교 역할을 못한다. BQ가 좋거나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가 아니고, 슈팅이 약하다. 프로에서 쓰임새에 한계가 있다. 손준(가스공사)과 비교하면 둘 다 농구를 모르지만 2대2 플레이해서 픽앤롤과 픽앤팝을 할 줄 안다. 성공률과 별개로 슛을 던질 줄 안다. 반면, 프레디는 골밑에서 본인이 쏘고 잡고 하는 게 전부다. 스탯은 좋지만 실속이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D구단 코치는 “냉정히 역할 자체가 너무 한정적이다. 그렇다고 운동능력, 순발력도 눈에 띄지 못한다. 샷 메이킹 능력이 4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성장이 멈췄다. 그래서 다들 지명을 꺼려한 것 같다. 이 정도로 밀릴 거라 예상했다. 세계적인 추세를 봤을 때 정통 빅맨의 활용도가 점점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스페이싱이 되고, 슈팅 거리가 길어야 된다. 시대와 맞지 않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는 귀화 문제다. KBL은 지난해부터 해외 국적 선수에게도 대한민국농구협회에 5년 동안 선수 등록을 할 경우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프레디가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아직 대한민국 국적이 없는 프레디는 3년 안에 귀화에 성공해야 KBL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B구단 스카우트는 “오늘 지명 소감 말하는 걸 보니 한국어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더라. 한국 생활을 5년 넘게 했는데 그 정도 수준이라면 귀화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언어 습득 능력이 성실함과 같은 성격과 연결이 될 수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순위가 미끄러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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