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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5위 싸움' LG·KT vs 한화·NC는 '운명공동체'…얼키고 설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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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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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와 KT 위즈,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사실상의 '운명 공동체'로 묶였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지는 1위와 5위 싸움의 키를 서로가 쥐면서, 순위 경쟁의 성패도 함께 갈리게 됐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가 이제 단 7경기만을 남겨뒀다. 1일 3경기, 2일 1경기, 3일 3경기가 순연 없이 진행된다면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하지만 아직 순위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았고, 가을야구 막차인 5위 주인공도 물음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른 순위의 경우 승률이 같으면 승자승 등의 방식으로 우열을 정하지만, 1위와 5위는 승률이 같으면 '타이 브레이커' 추가 경기를 치른다. 우승과 준우승, 포스트시즌 진출과 탈락을 '승자승' 등으로 정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그만큼 1위와 5위가 갖는 의미는 크다.

이런 가운데 1위와 5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 두 팀씩 나뉘어 서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판이 깔려 흥미롭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우선 1일 잠실구장에서 LG와 NC가 맞붙는다. 현재 1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격돌이다.

LG가 이 경기를 잡으면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LG로선 가장 간단한 시나리오다.

반면 패할 경우 '자력 우승'은 물 건너간다. LG는 이날 경기가 정규시즌 최종전이기에,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 한화의 최종전 상대가 바로 KT다.

KT도 이날 LG가 NC를 잡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KT는 전날 NC와의 맞대결에서 패해 6위로 밀려났다.

KT는 NC보다 무승부가 적어 승차가 없을 경우 승률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불리한 입장이다. KT와 NC가 둘 다 2경기를 남겼지만, KT는 NC보다 1승을 더 올려야만 5위가 될 수 있다.

KT는 이미 9월 중 LG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한화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를 공략해 승리하는 등 LG에 많은 도움을 줬는데, 마지막 순간에도 운명을 함께 하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은 광주일고 동문이기도 하다.

NC 다이노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던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호준 NC 감독.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화와 NC도 운명이 함께 묶여 있다.

한화는 같은 날 SSG 랜더스와의 승부가 예정돼 있는데, SSG는 3위가 확정됐기에 '총력전'을 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게다가 한화의 선발은 폰세다.

그러나 한화가 승리해도 NC가 패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잠실 경기의 결과도 매우 중요하다.

NC가 이날 LG전을 잡아야 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한화의 시즌 최종전이 3일 KT전이기 때문이다.

이날 NC가 패해 한화의 우승 가능성이 소멸하면, 한화가 KT전에서 굳이 힘을 뺄 이유가 없다. 5위 경쟁팀 KT의 승이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에, NC는 자신들의 힘으로 한화의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놔야 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김민지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NC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 사이 이호준 NC 감독이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도 공교롭다.

만일 LG가 이날 NC에 패하고, 한화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두 팀의 시즌 전적(85승3무56패)과 승률이 똑같아져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된다.

5위의 경우 NC와 KT의 무승부 개수가 차이나 승률이 완전히 같아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경우의 수가 한 가지 남아있다.

NC와 KT가 나란히 남은 2경기를 전패하면, NC는 69승6무69패, KT는 70승4무70패가 돼 두 팀 다 5할로 같아진다.

다만 타이브레이커가 2경기 다 열릴 가능성은 없다. NC가 LG에 패하는 순간 우승팀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starburyny@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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