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3 만든 스프링어 역전 쓰리런' 토론토, 3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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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7회말 기적의 역전 쓰리런으로 뒤집어낸 조지 스프링어의 활약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0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제) 7차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홈팀 토론토는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선발 투수 셰인 비버를 내세웠고 시애틀은 우완 조지 커비를 선발로 냈다.
1회초 시작부터 시애틀의 리드오프 훌리오 로드리게즈가 좌측 선상을 뚫어내는 2루타를 때려냈고 이후 1사 2루에서 3번타자 조시 네일러의 적시타가 터지며 시애틀이 선취득점을 가져갔다. 토론토도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 이후 달튼 바쇼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1-1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회초 리드오프로 나와 2루타로 선취득점의 물꼬를 텄던 시애틀의 로드리게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며 다시 시애틀에 2-1 리드를 안겼다.
5회초에는 '60홈런 홈런왕' 칼 랄리가 바뀐 투수 루이 발랜드를 상대로 솔로홈런까지 때려내며 시애틀이 3-1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큰 다가섰다. 랄리의 이번 포스트시즌 5번째 홈런.
7회초까지 시애틀이 3-1로 계속 앞서가며 시애틀이 승리하는가 했던 7회말. 믿을 수 없는 홈런이 나온다. 토론토가 볼넷-안타 이후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그러자 시애틀은 불펜투수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내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하게 했다. 스프링어는 바자르도의 2구째 낮은 싱커를 잡아당겼고 이 타구는 크게 뻗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이 됐다. 1-3의 스코어가 단숨에 4-3으로 역전. 토론토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렇게 시애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은 사라졌고 토론토는 결국 한점차 승부를 지켜내며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토론토는 1993년 이후 32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 진출. 반면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48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꿨으나 또 다시 실패했다.
이미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4전 전승으로 스윕하며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던 상황. LA 다저스가 정규시즌 93승을 거뒀었기에 정규시즌 94승을 거둔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1,2,6,7차전 홈경기)를 가져가게 됐다.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는 정규시즌 승리를 더 많이 거둔 팀이 가져간다.
월드시리즈는 25일부터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18일 마지막 경기를 했던 다저스는 무려 6일의 휴식을 하고 월드시리즈에 나서며 토론토는 3일을 쉬고 32년만에 월드시리즈를 가지게 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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