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무승 종료' 제주, 유리 조나탄 멀티골로 '싸박 득점' 수원FC에 2-1 승 '잔류 경쟁 점화' [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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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제주SK가 10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를 치른 제주가 수원FC에 2-1로 승리했다.
홈팀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싸박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김도윤, 루안, 김경민이 공격을 지원했다. 이재원과 한찬희가 중원에 위치했고 이시영, 이현용, 이지솔, 김태한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황재윤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제주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유리 조나탄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유인수, 남태희, 권순호가 2선에 자리했다. 이창민과 오재혁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안찬기가 골문을 지켰다.

양 팀 모두 슈팅을 개시했다. 전반 11분 남태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골대 쪽에서 오재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13분 이재원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내고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직접 슈팅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제주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1분 오른쪽에서 임창우가 올린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건드린 뒤 발로 슈팅했고, 공은 골문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3분 김륜성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올린 크로스를 가까운 골문에서 유인수가 돌려놓은 건 황재윤이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제주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1분 남태희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상대 수비를 연달아 벗겨냈고,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마지막 슈팅은 황재윤이 막아냈다.
제주가 계속 두드린 끝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옆으로 흐른 공을 오재혁이 재차 크로스로 올렸고, 오른쪽 골대 쪽에서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공을 밀어넣었다. 이 과정에서 유리 조나탄은 중계 카메라에 대고 세리머니를 하다가 바로 앞에 있던 수원FC 서포터들의 거친 야유를 들었다.

제주가 수원FC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35분 제주 수비 진영에서 걷어낸 공을 이현용이 걷어내지 못했고, 1대1 상황을 잡은 남태희의 칩샷을 황재윤이 오른손으로 건드려 막아냈다.
수원FC는 전반 43분 혼전 상황에서 한찬희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수원FC가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김도윤이 끈질긴 수비로 얻어낸 공을 김태한이 곧장 크로스로 연결했고, 왼쪽 골대 쪽에 있던 싸박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단행했다. 수원FC는 김도윤을 빼고 조준현을 넣었다. 제주는 권순호를 불러들이고 최병욱을 투입했다.
제주가 후반 이른 시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이재원이 페널티박스에서 최병욱을 태클로 막아서는 과정에서 핸드볼을 저질렀고, 김우성 주심은 최초에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8분 유리 조나탄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제주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제주가 승기를 잡을 뻔했다. 후반 13분 김륜성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송주훈이 반대편 골대 쪽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황재윤이 선방해냈다. 이 슈팅 전 송주훈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수원FC는 후반 18분 한찬희의 과감한 중거리슛이 골문을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김경민을 빼고 안현범을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제주는 후반 20분 오재혁과 임창우를 불러들이고 안태현과 장민규를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28분 한찬희를 빼고 윤빛가람을 넣었다. 윤빛가람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고, 안찬기 골키퍼가 공을 옆으로 쳐냈다.
제주는 후반 37분 유리 조나탄을 불러들이고 신상은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40분 조준현과 이재원을 빼고 최치웅과 정승배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수원FC가 동점골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42분 김태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싸박이 머리로 돌려놨고, 안찬기가 왼쪽 구석으로 가는 공을 옆으로 쳐냈다.

황재윤이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갔다. 후반 45분 수원FC 코너킥을 잘 막아낸 제주가 역습을 전개했고, 신상은을 필두로 4대 1 역습이 전개됐다. 이때 황재윤이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신상은의 슈팅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슈팅들도 모조리 선방해냈다.
이 과정에서 최병욱이 공 대신 황재윤의 머리를 발로 차 황재윤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황재윤은 붕대를 감고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이내 경기장에 쓰러졌고, 뒤늦게 앰뷸런스가 들어와 황재윤을 수송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최병욱이 심각한 반칙을 한 걸로 확인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FC는 황재윤 대신 안준수를 투입했다. 뇌진탕 문제였기 때문에 추가적인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동점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정승배가 시도한 슈팅은 안찬기가 품에 안았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10분 신상은을 불러들이고 김재우를 투입했다. 김재우는 공격수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는 2-1 제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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