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9600000원 돌파→30억 6000만원 달성' 여제 안세영, 단일 시즌 9번째 우승으로 BWF 역사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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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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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poctan/20251028000542522xqsu.jpg)
[OSEN=우충원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한 번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믿음과 젊음, 그리고 흔들림 없는 자신감으로 코트를 지배한 그는 이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안세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위(중국)를 2-0(21-13, 21-7)으로 완파하며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날 자신의 ‘천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중국·5위)를 87분 혈투 끝에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왕즈위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게임 9-9 동점 상황 이후 단숨에 5점을 내리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2게임에서는 초반 5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단 7점만 내주고 경기를 끝내며 압도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었다.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왕즈위에게 0-2로 패한 뒤, 올해 맞붙은 7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통산 전적은 15승 4패. 안세영은 사실상 ‘왕즈위 킬러’로 불릴 자격을 충분히 입증했다.
불과 일주일 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 1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만 13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9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단일 시즌 슈퍼 750 시리즈 6개 대회 중 5개를 제패한 세계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BWF는 “23세의 안세영이 월드투어 시대 최초로 프랑스 오픈 3회 우승을 달성한 여자 단식 선수가 됐다”며 “그는 젊은 나이에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조명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내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최고의 무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위페이와의 혈투를 언급하며 “조금 더 젊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 집중했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SNS를 통해서도 “세 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왕즈위 선수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제가 저녁 쏠게요!”라며 특유의 유쾌한 성격을 드러냈다. 이어 “치열했던 2주간이었습니다. 팬들과 팀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잠시 쉬며 회복하겠습니다. 내년에 또 봐요, 렌(Rennes)!”이라고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poctan/20251028000543750qssi.jpg)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상금 기록도 새롭게 썼다. 프랑스 오픈 우승 상금 6만 6500달러(9200만 원)를 더하며 시즌 누적 상금이 10억 3960만 원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첫 10억 원 돌파 신화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20만 달러(30억 6000만 원)를 넘어섰다.
이제 시선은 다음 무대를 향한다. 11월 호주 오픈(슈퍼 500)과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이 남았다. 두 대회 중 하나만 더 우승해도 지난해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을 새롭게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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