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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 특급 유망주 ML 대신 사실상 키움행, 박준현 “ML 꿈 포기 아냐, KBO서 최고 투수 되고 도전”...학폭 의혹은 정면 돌파 [스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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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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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준현.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목동=스포츠춘추]

"KBO리그에서 더 성장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

사실상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예약한 우완 투수 박준현(천안북일고)이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키움도 박준현 지명을 일찌감치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박준현도 KBO리그 최고 투수로 올라서길 바라고 있다.

188cm, 73kg의 다부진 '파이어볼러' 박준현은 오는 17일 열릴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호명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만장일치로 박준현을 지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체격조건이 좋고,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에 구위도 압도적이다. 최고의 고교 신인이다"라고 말했다.
박준현이 독립야구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박석민 전 두산 코치의 아들로도 유명한 박준현은 올해 비로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3학년 첫 대회인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최고 구속 154km를 기록했고, 4월 공주고 전에서 최고 구속 157km를 찍었다. 2025년 상반기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준현은 "아무래도 빠른 공이 내 장점이다. 슬라이더도 140km까지 나온다. 프로에 가서 구속을 더 끌어 올리고 힢다"고 말했다.

박준현은 당초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려 했다. 올해 드래프트 빅3로 꼽히던 광주일고 김성준은 텍사스, 장충고 문서준은 토론토와 계약했다. 박준현도 오클랜드의 거액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KBO리그 드래트프 참가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박준현은 "미국에서는 150km 후반까지 나오는 투수들이 많다. 일찍 미국으로 간 투수들이 잘 된 경우도 적었던 거 같다"면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준현이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박준현은 "미국에선 평균 구속 150km대가 나와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KBO리그에서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준현 지명이 유력한 키움은 빅리그에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다저스) 등을 배출한 팀이기도 하다. 키움 관계자 역시 "향후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5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라는 점이 드래프트 참가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현은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게 꿈이었다. 키움에서 뛰어도 좋다"고 밝혔다.
박준현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스포츠춘추 이웅희기자

다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박준현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박준현은 "가족과 상의해 잘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 심의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상태다. 키움 역시 현재로선 학폭위 심의에서 나온 공식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이다.

박준현은 5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WBSC U-18 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박준현은 "국제대회에 처음 나간다. 기대가 많이 된다.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내 공이 통할지 궁금하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아버지께서는 '너무 오버하지 말고, 하던대라 즐겁게 즐기면서 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며 미소지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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