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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 자신감 회복 ‘日 특급’ 사사키, LA 다저스의 월드 챔피언 도전 히든카드 급부상···로버츠 감독 “가장 중요한 순간 기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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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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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23·일본)가 올 시즌 월드 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사사키는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9회 전담 마무리’가 아닌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하루 앞둔 6일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생각에 그는 (마무리라고 불릴) 자격을 얻었다. 다만, 사사키의 역할을 9회로 국한하고 싶진 않다. 사사키가 상대 라인업이 구성된 상황에 따라서 8회에 나오는 것이 최선의 옵션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나는 사사키를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하는 불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사사키가 다저스 불펜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사사키 로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사사키 로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사키는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팀의 5-3 승리를 확정 짓는 세이브를 올렸다. 사사키가 MLB에 진출한 이후 기록한 첫 세이브다.

다저스 불펜진은 올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심하게 흔들렸다. 믿었던 블레이크 트라이넨, 태너 스캇 등 핵심 불펜 투수가 휘청이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일이 잦았다.

사사키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최고 164km까지 던졌던 최고의 투수였다. 사사키는 엄청난 기대를 받고 올해 1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사키의 MLB 도전 시작이었다.

사사키 로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MLB는 차원이 달랐다.

사사키는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에 매진했다.

사사키는 8월 중순부터 트리플 A에서 실전 투구를 진행했다.

사사키는 어깨 치료를 마치고 트리플 A에서 컨디션을 점검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사사키의 MLB 데뷔 시즌은 이렇게 트리플 A에서 마무리되는 듯했다.

사사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반전이 일어났다.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 불펜진이 크게 흔들리면서 사사키를 주시했다.

사사키도 구위를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구속이 160km까지 올라왔다.

로버츠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가을야구를 코앞에 둔 9월 중순 사사키를 불펜으로 전환했다. 사사키가 트리플 A 포함 6경기 연속 최고 160km/h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렸다.

사사키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4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진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사사키 로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 선수들도 팀 동료인 사사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사이 영 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은 “사사키가 접전 상황에 나와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그는 두려움 없이 공격적으로 던진다.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사사키가 이전에 선발로 나왔을 땐 매우 조심스러웠고,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라고 했다.

포수 윌 스미스는 “사사키는 2루타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림 없이 공격적으로 던졌다.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편안해 보인다. 사사키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필라델피아의 상위 타순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트레이 터너, 홈런왕 카일 슈와버, 통산 두 차례 MVP에 빛나는 브라이스 하퍼 등이 포진한다.

사사키. 사진(美 글렌데일)=ⓒAFPBBNews = News1
사사키. 사진= 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사사키. 사진(美 글렌데일)=ⓒAFPBBNews = News1
사사키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7시 8분 시작된다.

사사키는 1차전 다음날 휴식을 취했다. 2차전 등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로버츠 감독도 “문제없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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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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