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종전 등판 운명...5강의 기적 완성하고 폰세와 공동 다승왕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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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해야 하는 운명이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이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고 공동 다승왕까지 등극할 수 있을까.
라일리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경기에 중책을 맡았다.
NC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위 등극과 가을야구 진출에 도전한다. 시즌 막판 8연승을 질주하면서 5강 막차 티켓 경쟁에 합류했고 이제 스스로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치가 됐다.
당초 전날(3일) 경기를 치러서 5강이 결정돼야 했지만 창원 지역에 내린 폭우로 우천 취소가 됐다. 결국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5강 경쟁 팀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5위가 결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KT가 초반 0-6의 열세를 극복했다. 9회 4득점에 성공하면서 6-6 동점에 성공했고 결국 6-6 11회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KT가 기사회생한 셈이었다.
이제 NC는 승리를 하거나 무승부를 해야 5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에이스인 라일리가 나서야 하는 운명이었다. 당초 NC는 KT가 패해서 5위가 결정되면, 라일리의 4일 선발 등판을 취소하려고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KBO는 선발 예고된 투수를 바꿀 수 없다고 NC에 통보했다. 5위가 확정됐더라도 라일리는 일단 4일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그러나 KT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5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라일리가 직접 5위를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운명이었다. NC는 라일리만 믿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팀 적으로도 5위라는 목표가 있지만 라일리 개인적으로도 타이틀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는 등판이다. 올 시즌 29경기 16승 7패 평균자책점 3.51(166⅔이닝 65자책점), 20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와 다승 공동 2위다. 만약 이날 라일리가 팀의 5위 확정을 이끌고 승리까지 챙긴다면 한화 코디 폰세와 17승 공동 다승왕에 오를 수도 있다.
라일리는 올해 NC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고 마이너리그 커리어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NC가 남다른 눈으로 선발한 선수였다.
구단은 라일리를 2선발감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은 라일리의 구위가 생각 이상으로 좋다는 것을 파악하며 1선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팀을 이끌어가는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NC 기적의 행군에 선봉을 자처했다. 이제 마지막 과제가 남은 것.
라일리는 올해 SSG를 상대로는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45(18⅓이닝 5자책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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