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 남은 롯데…‘천적’ 잡아야 가을 야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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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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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일 적극 활용 총력전 예고
- 1·2위와 경기 많아 안심 못해
- 중위팀과 대결도 밀리면 안 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8월의 마지막 날을 승리로 마쳤다. 1, 2위를 빼고는 가을 야구를 향한 불꽃 튀는 대결이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와 중위권 팀의 가을 야구 운명이 9월 한 달에 달렸다.

롯데는 지난 8월 31일까지 144경기 중 127경기를 치렀다. 키움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정규 시즌이 끝나는 9월에 롯데는 17경기를 남겨뒀다.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NC(120경기)와 7경기 차이다.
롯데 선수들의 누적 피로도가 크지만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9월 한 달 배정된 경기가 적어 경기 사이 휴식일이 상대적으로 길다. 휴식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9월부터 5선발이 아닌 4선발 체제로의 변화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그렇다고 9월이 롯데에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섣부르다. 1, 2위 LG 한화와 다섯 경기가 예정돼 있다. 롯데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8월까지 LG와 14번 맞붙어 4승 8패 2무에 그쳤다. 정규 시즌 막바지 상승세까지 탄 LG전은 부담스럽다. 반면 선두 자리를 LG에 내준 한화와 대결은 해볼 만하다. 롯데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6승 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두 자리를 뺏긴 데다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경기력이 시원치 않아 붙어볼 만하다.
선두 그룹과의 잔여 경기는 적지 않지만 리그 최하위 키움과는 한 경기만 남겨뒀다. 롯데가 가을 야구 진출을 넘어 포스트 시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려면 정규 시즌을 최소한 3위로 마쳐야 계산이 선다. 따라서 롯데에 3위 자리를 앗아간 SSG와 정면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롯데는 9월 SSG와 세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SSG를 상대로 5승 8패에 그쳐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롯데가 가을 야구 무대를 밟으려면 숨 쉴 틈 없는 중위권 다툼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정규시즌 막바지에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3위 SSG와 8위 KIA 사이 승차가 3.5게임에 불과하다. 연승 또는 연패를 기록하면 순위는 크게 요동친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순위가 거의 확정적인 1, 2위를 제외한 남은 세 장의 가을 야구 티켓 주인은 9월 말까지 예측불허일 가능성이 높다.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결국 롯데에 달렸다. 롯데는 앞서 12연패를 경험했다. 더 이상 연패를 기록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패에서 벗어난 뒤 타선이 되살아난 모습은 긍정적이다. 다만 타선은 좀 더 실속이 필요하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KT전에서 무려 12안타를 쳤다. 점수는 두 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면 찬스를 점수로 연결할 해결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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