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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굴욕’ 2002 멤버 이영표의 브라질전 리뷰…“무얼 얻었는지가 중요한데 큰 배움 없었어, 오히려 두려움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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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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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자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영표가 브라질전 결과를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대표팀이 두려움을 얻은 채 경기가 끝난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7월부터 실험 중인 3백 카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이스테방 윌리앙과 호드리구에게 나란히 멀티 실점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다섯 번째 실점까지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챙기지 못한 홍명보호. 브라질의 공세에 계속해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에 슈팅 14회를 내주는 동안 슈팅 4회에 그쳤다. 유효슈팅 또한 브라질이 7회, 홍명보호는 1회였다. 핵심인 손흥민, 이재성 등 단 한 번의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교체로 투입한 오현규, 이동경, 옌스 카스트로프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진(서울 상암)=김영구 기자
사진(서울 상암)=김영구 기자
사진(서울 상암)=김영구 기자
이영표는 같은 날 ‘TV조선 스포츠 라이브 리뷰’를 통해 브라질전을 리뷰했다. 그는 브라질전에 대해 “홍명보호가 9월 A매치를 통해 3백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라며 “오늘 브라질을 상대로도 초반에는 좋은 콘셉트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볼을 쉽게 버리지 않고 빌드업을 통해 강팀인 상대를 공략해보고, 수비 상황에서는 전방부터 압박을 가해 브라질을 상대로도 효과를 볼 수 있었는지 실험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와 경기 내용에 실망감을 표했다. 이영표는 “결과적으로 브라질에 어려움을 겪었다.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고, 상대를 무너뜨릴 압박의 강도 또한 부족함이 컸다. 특히 상대를 위협할 슈팅이 없었다. 완벽한 패배였다”라고 전했다.

이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강팀과 맞대결에서 우리가 결과를 떠나 무엇을 얻었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감, 경험 등 여러 부분이 있지만 오늘은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선수들이 강팀에 대한 두려움을 얻은 채 경기를 마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서울 상암)=김영구 기자
홍명보 감독의 3백에 대해서는 “지금 대표팀에는 수준급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3백을 사용하기에는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클 것이다. 특히 양쪽 윙백, 공격 자원인 정상빈을 윙백으로 돌려 사용하고 있다. 3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술적으로 더 많은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월드컵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영표는 “브라질보다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지만 축구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파라과이는 전투적인 팀. 경기장 곳곳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파라과이전은 다시 잘 준비해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2-1 승리를 예측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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