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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연장 혈투 ‘끝내기 홈런’… 프리먼, 다저스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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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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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의 사나이’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왼쪽)이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1루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6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혈투 끝에 토론토를 6-5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오른쪽은 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1루 코치.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야구는 원래 9회까지 하는 종목이다. 그런데 28일 토론토와 LA 다저스가 맞붙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은 정확히 두 배인 18회까지 펼쳐졌다. 현지 시간 오후 5시 11분에 시작한 경기는 6시간 39분이 지난 오후 11시 50분이 돼서야 끝났다. 올해 MLB 평균 경기 시간(2시간 40분)의 약 2.5배가 소요됐다.

‘가을밤의 혈투’라고 부를 수 있는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프레디 프리먼(31·다저스)이었다.

5-5 동점이던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토론토의 9번째 투수 브렌던 리틀의 6구째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전날까지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다저스는 프리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2승 1패로 앞서간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리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2-3으로 뒤진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쳤다. 프리먼은 MLB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서 2개 이상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프리먼은 지난해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프리먼 못지않게 승리에 공헌한 선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우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3회 우월 솔로 홈런, 5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4-5로 뒤지던 7회말에는 좌중월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에서 4개 이상의 장타를 친 건 1906년 프랭크 이즈벨(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119년 만이다.

이후 토론토 벤치는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기만 하면 고의사구를 지시했다. 오타니는 나머지 다섯 타석에서는 고의사구 4번과 스트레이트 볼넷 한 번 등 5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 9번 타석에 들어서 9번 모두 출루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세웠다. 4연속 고의사구 역시 사상 최초다.

오타니는 경기 후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다. 내가 오늘 세운 기록들은 모두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 선발 투수로도 등판한다. 3차전 후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마운드와 타석에 서야 하는 오타니는 “빨리 자고 싶다”며 웃었다.

시리즈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였던 만큼 양 팀은 이날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다. 토론토는 선발 맥스 셔저를 포함해 9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에릭 라워(등록명 라우어)는 토론토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를 시작으로 사사키 로키, 클레이턴 커쇼 등 10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가 길어지자 26일 2차전에서 9이닝 완투승(투구 수 105개)을 거뒀던 다저스 선발 요원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토론토 4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셰인 비버도 불펜에 들어서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다저스는 이날 7년 만에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타이기록을 쓰며 ‘기록 잔치’에 함께했다. 다저스는 2018년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이겼다. 하지만 그해 다저스는 이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지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스턴에 내줬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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