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생 ‘뱀띠’ 김지석, 푸른 뱀의 해에 삼성화재배 4강 쾌거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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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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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김지석 9단이 8강전에서 승전보를 전하면서 4강전은 한국과 중국 2-2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 2차전이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2층 아일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중국 랭킹 4위 양딩신 9단에게 완승을 거뒀고, 김지석 9단이 1989년생 동갑내기 강동윤 9단에게 끝내기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양딩신 9단 대국에서 우상 백의 허점을 정교하게 찔러가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양딩신 9단이 하변 흑대마를 공격하며 반격을 꾀했지만, ‘사활 귀신’ 박 9단이 무난히 타개에 성공하며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박정환 9단의 또 다른 별칭 ‘무결점’에 가까운 완승국이었다.
한국 내전을 펼친 김지석 9단과 강동윤 9단 대결은 초반부터 두 기사의 성향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대마가 맞물리는 하변 전투에서도 팽팽하게 유지되던 승부는 백을 잡은 강동윤 9단이 미세하게 앞선 국면이었다. 하지만 끝내기에 들어선 이후 강동윤 9단의 연이은 실착이 등장하며 김지석 9단이 승기를 잡았고, 종국에는 차이가 점점 벌어져 24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귀결됐다.
대국이 끝난 직후 전날 4강을 확정지은 딩하오·랴오위안허 9단과 박정환·김지석 9단의 준결승 대진 추첨식이 이어졌다. 그 결과 박정환-랴오위안허, 김지석-딩하오 4강전 대진이 결정됐다.


박정환 9단은 “4강까지 오른 이상 꼭 우승하고 싶고, 먼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준비해서 좋은 내용의 바둑을 남기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고, 김지석 9단은 “딩하오 9단은 확실히 강자이지만 단판 승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임전 각오를 남겼다.
박정환 9단과 랴오위안허 9단의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3-1로 앞서 있고, 김지석 9단과 딩하오 9단 상대 전적은 0-3 김지석 9단의 열세다. 이어지는 4강전 1차전은 14일 오후 12시에 박정환 9단과 랴오위안허 9단 대결로 속개된다. 김지석 9단과 딩하오 9단 대결은 15일 오후 12시에 열린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삼성화재배 시간제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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