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예선 전승 → 준결승 패배, 짙은 아쉬움 드러낸 패장 “레벨 차이다, 모든 면에서 실력으로 졌다” [MD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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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수 김희수 기자] 결국 작년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GS칼텍스가 27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치러진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1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1-3(25-19, 16-25, 24-26, 17-25)으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블로킹에서 3-17로 압도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중요한 순간의 연결 집중력에서도 노련한 한국도로공사에 밀렸다.
패장 이영택 감독의 표정은 착잡했다. 결국 지난해 컵대회와 마찬가지로 예선 전승을 거두고도 준결승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레벨 차이다. 공격이 되려면 연결부터 잘 이뤄지는 게 중요한데 거기서 엇박자가 난 것 같다. 수비력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부분에서 실력으로 졌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이제 청평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안혜진이 오랜만에 소화한 실전이었는데, 아직은 경기 감각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중앙 활용도 조금 더 이뤄졌으면 한다. 이게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공은 또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 몰릴 수밖에 없다. 물론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 시즌 시작 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남은 비시즌 플랜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승장 김종민 감독도 인터뷰실을 찾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웠을 텐데, 막상 경기를 치러 보니 양 팀의 상태는 비슷했던 것 같다. 수비만 조금 더 집중력 있게 해준다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서브 공략도 잘해줬고, 수비에서도 집중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에게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도 물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이윤정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냈다. 그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곱게 올려주는 연결들이 공격수들의 과감한 공격으로 이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김 감독은 “(김)세빈이도 칭찬해주고 싶다. 블로킹에서 제몫을 잘해줬다”며 김세빈에게도 칭찬을 건넸다.
GS칼텍스는 청평으로 돌아가고, 한국도로공사는 여수에 남는다. 두 팀의 희비가 이렇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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