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언젠가는 은퇴" K리그 '경력 단절' 챙긴다, '넥스트 플레이' 야심찬 출범…실질→현실적인 진로 설계 체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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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경쟁이 연속이다. 모든 세계가 그렇듯 축구 또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문은 좁아진다. 선택된 자만이 프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다. 현역의 삶도 유한하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33·LA FC)도 언젠가는 은퇴해야 한다. 평생 축구를 할 수 없다.
축구 선수는 일반 직장인보다 이른 시기인 30대 중후반 은퇴를 맞이한다. 인생의 절반 이상이 은퇴 이후의 삶이다. 하지만 길은 넓지 않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방황한다. '무명'이라면 미래는 더 혹독하다. 모두가 지도자가 될 수도 없다. 충분한 준비없이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되면 은퇴 후 진로에 대한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K리그가 은퇴 선수들도 챙긴다. K리그 사회공헌재단인 'K리그 어시스트'는 은퇴 및 은퇴를 앞둔 축구 선수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넥스트 플레이'를 새롭게 출범했다. 전, 현직 축구 선수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케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넥스트 플레이'는 지난 25일 첫 발을 뗐다. 'K리그 어시스트'는 2일부터 2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해 총 26명의 은퇴 및 은퇴 예정 선수를 선발했다. K리그1, 2를 비롯해 K3, 4리그, 대학 출신 가운데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선수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졌다.

수강생들은 스포츠 에이전트(이완 대표 멘토), 창업(권정혁 대표 멘토), 학업(이상우 대표 멘토) 등 3가지 과정 중 본인이 선택한 교육을 수강하게 된다. 각 과정에는 은퇴 후 경력 전환에 성공한 K리그 출신 멘토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거품을 걷어내고 최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통로를 구축했다.
교육을 수료한 뒤에는 우수 수강생에게 'LW 스포츠 에이전시', '독일 풋볼투풋볼 스포츠에이전시', '스포잇', 'QMIT', 'H인텔리전스'에서 한 달간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현장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선물'이다. 창업 교육을 신청한 전 대학 선수 출신 박호인은 "은퇴 후 다양한 진로를 두고 고민 중인데, 이번 교육이 새로운 목표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넥스트 플레이'를 통해 수강생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많은 것들을 듣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어시스트'는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어시스트', 유소년 부상예방 프로그램 '메디컬 어시스트', 전, 현직 선수 대상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에 이어 '넥스트 플레이'까지 운영하며 선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축구 선수의 삶과 커리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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