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상대 1승 1무 1패’ 청두 서정원 “기술·템포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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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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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서정원 청두 룽청(중국) 감독이 K리그1 팀들과 다시 맞대결을 펼치며 느낀 점을 밝혔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에서 최선을 다했다.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리그 경기가 끝난 뒤 와서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아서 공격에서 자꾸 변화를 주면서 운용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신적으로 가다듬고 힘든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얻었다”며 “1승 1무 2패지만 포기하지 않고 16강 갈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두는 경기 시작 25분 만에 부상으로 호물로를 잃었다. 서 감독은 “펠리페도 마찬가지고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며 “호물로는 3경기 전부터 다쳤는데 선수가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계속 치료하고 뛰는 게 반복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부상을 무릅쓰고 뛰었는데 추운 날씨 등으로 재발한 거 같다”며 “결정적인 패스를 해줄 수 있는데 부상으로 교체돼 아쉽다”도 부연했다.
서 감독이 서울을 맞아 준비한 건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그는 “서울이 좋은 공격진을 갖췄기에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역습을 노렸다”며 “선수들은 전술적으로 잘 따라줬다. 다만 아쉬운 건 공격 쪽에서 상대 뒷공간을 더 노려야 했는데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청두는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ACLE에 출전한 K리그1 3개 팀과 모두 만났다. 울산HD에 1-2로 졌고, 강원FC에 1-0으로 이겼다. 서울과는 비겼다.
수원 삼성에서 K리그1을 경험한 서 감독은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선수들의 경기 운영, 기술적인 면이 늘었다”며 “ACLE 출전하는 팀은 실력을 갖춘 팀이다. 선수층도 좋은 편이다. 기술, 템포 등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제 ACLE 리그 스테이지는 반환점을 돌았다. 서 감독은 “우리 팀이 처음 ACLE에 출전하는 만큼 상당히 힘들고 버거울 거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많이 요구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순위지만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4경기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감독은 “어느 지도자든 쉬운 한 해가 있는 건 아니다. 다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FA컵, 리그, ACLE를 병행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다. 올 시즌 남은 3경기 해왔던 거처럼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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