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cm 벽도 뚫었는데…’ 빛바랜 커리의 38점 폭격, GSW 3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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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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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NBA 2025-2026시즌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23-127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서부 컨퍼런스 8위 골든스테이트는 9위 포틀랜드와의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스테픈 커리(38점 3점슛 9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뽐낸 가운데 브랜딘 포젬스키(20점 3어시스트 3스틸)의 지원사격을 더해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연속 7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중반 동점을 만든 것도 잠시, 이내 주도권을 넘겨줬다. 커리가 1쿼터 5점에 그쳐 방도가 없었다. 포젬스키가 7점을 기록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막판 커리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2쿼터에 대비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의 기대에 부응했다. 28-33로 맞이한 2쿼터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커리는 돌파와 3점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포틀랜드 수비를 흔들었고, 포틀랜드의 변칙 수비에도 능수능란하게 맞섰다.
백미는 전매특허인 스텝백이었다. 커리는 218cm 빅맨 도노반 클링언이 외곽수비에 나서자, 연달아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포틀랜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는 2쿼터에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도 72-65로 전세를 뒤집으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커리는 3쿼터 초반 포틀랜드의 수비를 역이용, 자신이 스크리너로 나서 드레이먼드 그린의 골밑 득점까지 도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 한때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커리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연패 탈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자리를 비운 3쿼터 막판 3분 17초를 버티지 못했다. 6점에 그친 사이 포틀랜드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94-97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수비가 급격히 흔들린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개시 후 3분 10초 만에 10실점, 주도권마저 넘겨줬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커리의 스텝백 3점슛, 게리 페이튼 2세의 속공 득점 등을 묶어 꾸준히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는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9초 전 파울 작전을 펼쳤지만, 데니 아브디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연장을 노렸던 골든스테이트의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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