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톱10'…韓 9명 '쩐의 전쟁'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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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에서 3개월 만에 ‘톱10’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는 20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총 9명이 초대받았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 경쟁을 벌이는 등 각종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성공적인 2년 차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5월 블렉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21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횟수가 3번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13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8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3개월 만에 올해 4번째 ‘톱10’에 오르며 반등한 유해란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1100만달러(약 160억원)에 여자 골프 최다 우승 상금인 400만달러(약 58억 2000만원)가 걸려 있는 LPGA 투어판 ‘쩐의 전쟁’이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한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낸 선수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쩐의 전쟁’에 초대받은 한국 선수는 총 9명이다. 김효주(5위)를 필두로 최혜진(6위), 김세영(7위), 김아림(8위), 이소미(10위), 임진희(16위), 유해란(22위), 고진영(37위), 이미향(51위)이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두고 겨룬다.
루키 윤이나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8언더파 272타 공동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CME 랭킹에서는 63위에 그쳐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랜트는 우승 후 “모든 선수는 자신의 경기력이 정말 좋고 우승할 수 있다고 잠재적으로 느끼는 주가 있다. 18홀을 잘 마무리했고 정말 해냈다는 기분을 느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소렌스탐이 연 골프 클리닉에 참가하고 소렌스탐에 웨지 샷을 야구 글러브 안에 집어넣는 걸 봤던 기억이 난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랜트는 LPGA 투어에선 통산 2승에 불과하지만 노르딕 골프리그(북유럽), LET, LET 액세스 시리즈(2부), 여자 선샤인투어(남아프리카공화국), 심지어 스칸디나비아 혼성 대회를 주관한 남자 DP 월드투어(유럽)에서도 우승하며 전 세계에서 6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그는 “아버지가 ‘매년 우승하는 선수는 탄탄한 선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붙였다. 그랜트의 아버지 존 그랜트 역시 스웨덴 골프투어에서 뛰었고 스웨덴 시니어투어에서 7승을 거둔 골프 선수 출신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후의 60인’의 희비도 엇갈렸다. 공동 9위에 오른 브룩 매슈스(미국·12언더파 268타)는 지난주까지 CME 랭킹 62위였지만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순위에서 59위로 상승해 극적으로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CME 랭킹 64위였던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13언더파 267)를 기록하고 CME 랭킹을 7계단 끌어올려 57위에 올랐다. CME 랭킹 71위였던 루시 리(미국)는 대회에서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를 기록, 13계단이나 뛰어오른 CME 랭킹 58위에 자리하고 극적으로 최종전 출전권을 따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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