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에 사우디행? 스스로를 포기했다’ 자국민마저 욕했는데…‘호날두 옆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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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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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주앙 펠릭스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포르투갈 자국민조차 외면한 이적이다. 주앙 펠릭스가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펠릭스의 등장은 화려했다. 2018-19시즌 벤피카에서 프로 데뷔했고, 4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자국에서는 펠릭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했다. 결국 펠릭스는 프로 데뷔 한 시즌 만에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엄청난 이적료였다. 아틀레티코는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805억 원)을 지불하며 펠릭스를 안았다. 당시 펠릭스의 이적료는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이적료에 해당했다. 다만 커리어는 갈수록 퇴보했다. 펠릭스는 이적 초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부진했다.
펠릭스는 첼시, FC 바르셀로나 임대를 거쳤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첼시가 무려 4,700만 파운드(약 850억 원)라는 거금을 투입해 그를 완전 영입했다. 최악의 선택이었다. 마찬가지로 이적 초반에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갈수록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펠릭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 밀란 임대를 떠났지만, 밀란에서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첼시, 바르셀로나, 첼시, 밀란을 거치며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펠릭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자국민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리스본에서 활동하는 마르쿠스 알베스 기자는 “포르투갈 현지의 분위기는, 펠릭스가 이제 더 이상 ‘월드 클래스’ 선수가 되기를 포기했다는 인식으로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펠릭스의 커리어는 사우디에서 끝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반전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펠릭스는 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펼치며 5-0 대승을 도왔다. 이후 곧바로 9월 A매치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발탁됐다. 대표팀에서도 아르메니아전 멀티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5-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후 21일(한국시간) 열린 알 리야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뽑아내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완벽한 부활이다. 펠릭스는 리그 3경기를 치른 현재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대선배’ 호날두 옆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펠릭스. 만약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간 멀어졌던 ‘월드컵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펠릭스의 사우디행은 단순히 돈만 본 선택이 아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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