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5연패를 끊어내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3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승점 3을 더해 8점(3승 5패)으로 삼성화재(승점 7)를 최하위로 끌어 내렸다. 공교롭게도 우리카드의 연패 시작 상대는 삼성화재였다. 지난달 28일 홈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었다. 이후 2라운드에서 3-0으로 되갚으며 제대로 설욕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아히가 19득점, 김우진이 1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1세트부터 접전을 펼친 두 팀. 아라우조(9득점)와 아히(8득점)가 각축전을 벌인 끝에 우리카드가 미소지었다. 23-23에서 김우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우리카드가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박진우가 아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앞서갔다.

우리카드가 2세트에서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접전 속 세트 막판 미소를 지었다. 아라우조가 11득점으로 힘을 발휘했고, 이상현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22-22에서 아라우조의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상헌이 아히와 김우진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한편, 우리카드는 모기업 우리금융그룹 신입사원들을 경기장에 초청했다. 장충체육관의 매진 기준은 3,510명. 이날 우리금융그룹 193명을 포함해 2,374명이 발걸음했다. 우리카드는 응원에 힘 입어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장충(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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