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는 무리" MLB 저명 기자, "FA 터커, 돈없는 컵스 떠나 다저스 이적 유력"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OSEN=손찬익 기자] 가을 잔치가 한창인 가운데,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외야수)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 SNS를 인용해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터커의 유력한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터커는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 시즌(28경기)을 치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OPS(출루율+장타율)가 .80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헤이먼 기자는 “컵스가 터커에게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며 “전천후 선수이긴 하지만 오웬 케이시가 거의 준비된 상황이고, 구단이 대형 계약을 피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더 현실적인 후보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터커는 올겨울 다저스의 최대 약점인 좌익수 포지션을 메울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마이클 콘포토가 올 시즌 다저스의 좌익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으나, 부진한 성적 탓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터커를 영입할 경우, 기존 포지션인 우익수 대신 좌익수로 이동시키거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기용하고 터커를 우익수에 배치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터커는 최근 몇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에는 78경기만 출장했고, 올스타전을 앞두고 오른손 피로 골절로 결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OPS 1.000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으며, 올해 초반 부상 여파로 다소 부진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다가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컵스를 만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리즈는 터커에게 일종의 ‘오디션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터커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직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의 타격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