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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그때처럼 또 이겼다…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꺾고 컵대회 4회 우승 달성 [MD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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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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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선수들./KOVO

[마이데일리 = 여수 김희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결국 한국도로공사를 두 번 울렸다.

IBK기업은행이 28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치러진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0-25, 25-22, 25-15, 25-23)로 꺾고 팀 통산 네 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예선 때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격돌하며 명경기가 펼쳐졌다. 최종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육서영을 앞세운 공격과 쏟아진 유효 블로킹이 승리의 열쇠가 됐다.

1세트 초반, 한국도로공사가 먼저 우위를 점했다. 3-2에서 김세인의 반격과 육서영의 공격 범실이 겹쳐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세인이 계속 불을 뿜으며 재미를 봤지만 IBK기업은행은 상대적으로 공격 작업이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자 김호철 감독은 4-9에서 세터를 김하경으로 바꿨다.

김하경 투입 이후 간격이 아주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한국도로공사가 주도했다. 한국도로공사 블로커들의 집중력이 팀의 반격 기회를 계속 생산했다. 이윤정의 깔끔한 경기 운영도 팀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IBK기업은행은 14-18에서 강소휘의 연속 범실과 황민경의 반격으로 1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황민경의 오픈 공격 두 차례가 각각 김세빈과 전새얀의 블로킹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24-20에서 강소휘의 파이프가 작렬하며 1세트를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자신과의 싸움을 벌였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이윤정이 공격을 잘 전개하면 이후 범실이 나오면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이 틈을 타 8-8에서 육서영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면서 IBK기업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빠르게 역전에 성공했다. 11-12에서 IBK기업은행의 포지션 폴트가 지적된 직후 문정원의 디그와 김세인의 반격이 이어지며 리드를 뺏었다. 그러자 IBK기업은행도 육서영의 서브 득점으로 바로 응수하면서 2세트 중반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20점 선착은 IBK기업은행의 몫이었다. 19-17에서 전수민의 반격이 터졌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20-22에서 전새얀이 블로킹을 잡아내며 막바지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24-22에서 김세인의 공격이 범실이 되면서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2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5-3에서 육서영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3점 차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가 곧바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10-8에서 육서영이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 육서영./KOVO

중반부에 경기의 균형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13-8에서 이주아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종민 감독은 이예은을 전위에서도 뛰게 하는 등 사실상 4세트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정민의 득점으로 여유롭게 20점에 도착한 IBK기업은행은 24-15에서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따냈다.

위기의 한국도로공사가 4세트 초반 힘을 냈다. 김세인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공격과 서브로 따라붙었다. 한국도로공사는 9-8에서 김세빈이 블로킹을 잡아내며 10점에 먼저 도착했고, 김세빈은 11-9에서 다이렉트 처리까지 해내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18번)./KOVO

한국도로공사는 14-11에서 전새얀이 육서영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의 반격 화력을 억제하지 못하며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다, 15-19에서 황연주의 공격이 네트에 걸린 뒤 황민경의 반격이 터지면서 한 번의 추격 턴을 잡았다. 그러자 강소휘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의 20점 선착을 이끌었다. 이후 20점대에서 혈투가 벌어졌고, 22-23에서 박은서의 3단 처리가 빈 공간에 떨어지면서 IBK기업은행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주아의 한 방으로 역전까지 내달린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김세인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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