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편하게 봤다, 이길 것 같아서" 국대 3루수 솔직 고백…허리 100% 회복, 건강하게 대전에 왔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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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4차전 편하게 봤어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을 입었다.
김영웅은 8회초 1사 후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잡아 송구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순간적으로 주저앉은 김영웅은 결국 교체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삼성 팬들도 걱정이 많았다. 결국 4차전은 뛰지 못했다. 그래도 팀이 승리를 하면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대전에 오게 됐다.
17일 취재진과 만나 당시 상황을 돌아온 김영웅은 "그냥 잡으려고 망설였던 것 같다. 한 손으로 가야 될지, 러닝 스로우를 해야 될지, 그냥 스텝을 잡고 가야 할지 생각이 많았다. 바운드가 잘 안 튀어, 허리를 숙였는데 갑자기 올라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취소됐지만, 김영웅은 5번타자 3루수에 이름을 올렸다. 몸이 100% 회복됐다는 의미였다. 박진만 감독도 "우리가 준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서 이틀 정도 푹 쉬었다. 16일 자체 훈련을 하면서 몸을 체크했다. 잘 쉰 것 같다. 몸 상태도 괜찮고 지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김경웅은 "100% 되니까 경기에 나간다. 오히려 4차전은 편하게 봤다. 이길 것 같아서"라며 "내가 못 나간다고 해서 아쉬울 게 없다. 그냥 팀이 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 그거 말고 막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영웅은 프로 3년차인 지난 시즌 확실하게 1군 주전 멤버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126경기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타율 0.252, 올 시즌에는 125경기 111안타 22홈런 72타점 66득점 타율 0.249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최근 발표된 국가대표팀 평가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 시즌 포함 포스트시즌 14경기 출전 경험을 쌓으면서 그 누구보다 큰 경기 경험치를 먹고 있다.
김영웅은 "누구나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토너먼트니까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라며 "감독님께서도 항상 편하게,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고 했다.
삼성은 준PO에서 SSG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PO에서 한화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업셋에 성공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영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세 같은 게 잘 보인다. 기세가 살짝 넘어온 것 같다"라며 "몬스터월로 넘긴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반대쪽이 짧은 것 같으니 정타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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