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필승 각오' 이숭용 감독 "앤더슨 중단땜에 밸런스 깨져…3회 실책 아쉽다"[패장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SSG 랜더스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에서 3대5로 패했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첫승을 챙겼던 SSG는 3차전을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14일 대구에서 열리는 4차전까지 진다면, 업셋으로 탈락이다.
선발 드류 앤더슨이 3이닝 3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필승조 이로운도 흔들리며 5회 아웃카운트 2개 잡는 동안 2실점했다.
타선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4회초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 외에는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 선발 원태인 공략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이날 SSG를 상대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내려왔다. 9회초에 터진 고명준의 투런 홈런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SSG는 4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4차전에서 이기면 5차전에서 끝장 승부를 펼칠 수 있지만, 4차전에서 패배하면 다음 경기는 없다.
다음은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의 패장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원태인 공을 우리가 공략을 못했다. 3회 실책 하나가 아쉽긴 하다.
-안상현이 오늘 공수에서 좋지 않았다. 끝까지 교체 안한 이유가 있나.
▶실책은 했지만 밸런스는 나쁘지 않게 봤다. 찬스가 걸렸으면 움직였을텐데. 본인에게도 조금 기회를 더 주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앤더슨은 구속이 1회 이후 많이 떨어졌다. 문제가 있었나.
▶문제가 있다라기보다는 1회 40분 정도를 쉬었던 게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날씨도 춥고 그런 부분 때문에. 2-3번 체크했다. 밸런스가 깨지니까 직구 스피드를 때리지 못하더라. 나중에는 본인에게도 부상 위험도 있고, 그래서 일찍 교체했다.
-준비 과정에서는 구속이 괜찮았나.
▶불펜 피칭때는 아무 문제 없었다.
-3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갔다.
▶지금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내일 어차피 김광현이 선발로 나가고 저희가 할 수 있는건 최대한 해서 어떻게든 인천까지 가게끔 하는 게 (목표다).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이 결정적일때 못쳐주고 있는데.
▶그래도 믿고 기용하겠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부침이 있었지만 자기 역할을 잘해준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을 믿고 계속 기용하려고 한다.
-내일 화이트, 김건우 불펜 등판 가능성은 없나.
▶전혀 없다. 광현이 뒤에 필승조 전원 대기한다. 문승원도 그래서 오늘 짧게 던졌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