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만 30홀드 고지를 밟았다…노경은·김진성의 홀드왕 경쟁,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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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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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팀에서 궂은일을 도맡고 있는 최고령 투수들이 홀드왕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나란히 30홀드를 넘긴 SSG 랜더스 노경은(41)과 LG 트윈스 김진성(40)의 홀드왕 경쟁이 흥미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SSG 필승조의 중심인 노경은은 올해도 30홀드를 찍으며 3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마크했다. 그는 15일까지 올해 71경기(72.1이닝)에서 3승6패3세이브30홀드 평균자책점(ERA) 2.24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이로운, 김민, 조병현 등과 함께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필승조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노경은, 이로운, 김민은 모두 20홀드 이상을 기록했는데, 한 팀에서 단일시즌 20홀드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3명 이상 나온 건 KBO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가 만들었다.
노경은은 지난해 77경기에서 8승5패38홀드 ERA 2.90을 기록해 홀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가장 튼튼한 허리 역할을 수행하며 2년 연속 홀드왕 수상을 노리는 상황이다.
김진성이 30홀드를 수확한 건 개인 통산 처음이다. 지난해 27홀드를 기록한 게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27홀드를 넘어 어느새 30홀드 기록까지 만들었다.
두 투수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관리 측면에서 여전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둘 모두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이후 이제까지 단 한번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기록 조차 없다.
두 베테랑 투수의 홀드왕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G는 1위, SSG는 3위 확정을 위해 여전히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투수의 홀드 적립은 팀 승리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상황적으로 봐도 홀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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