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브라질 선수들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대표팀 '막내' 김지수가 경험한 홍명보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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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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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브라질전 때 한 번 출전해 보고 싶었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서 경기 뛰는 걸로도 나에게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브라질에 정말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들과 한 번 상대해 보고 싶은 욕심 들었다." 김지수가 브라질을 상대해 보고 싶었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김지수는 22일 3시 독일 분데스리가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독일 무대 진출 후 이야기와 대표팀, 프리미어리그(PL)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김지수는 한국 차세대 중앙 수비수다. 2004년생임에도 성남FC 유스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떠올랐던 그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에서 데뷔했고, 연령별 대표팀 활약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여름 브렌트포드행을 확정했다. 계약은 4년 계약에 옵션 1년을 포함했다. 첫 시즌은 B팀 경기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난 시즌 1군 데뷔전도 치르면서 한국인 센터백 최초로 프리미어리그를 밟았다.
하지만 더 이상 많은 기회를 받는 것은 어려웠다. 지난 시즌 공식전 5경기 출장에 그쳤고, 설상가상 올 여름에는 은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떠났다. 김지수는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한 시즌 임대 생활을 선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소속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향했다.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면서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리그 9경기에 출전했고 1골도 기록했다. 팀은 5위에 올랐고 승격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까지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지만, 김지수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 진출 주역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끌던 2023년부터 성인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지만,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브라질과 파라과이와의 2연전을 지켜 봤다.
김지수는 "브라질전 때 한 번 출전해 보고 싶었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서 경기 뛰는 걸로도 나에게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우리 리그 선수들을 낮게 본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런 선수들과 경기하고 리그에 돌아오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길 거 같았다. 브라질에 정말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들과 한 번 상대해 보고 싶은 욕심은 들었다"고 출전하고 싶었던 의지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독일 2.분데스리가 카이저슬라우테른 수비수 김지수 인터뷰 일문일답]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대표팀 소집 다른 점 있었는지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게 됐다. 항상 들어가고 싶었는데 출전 시간이 부족해서 들어가기 어려웠다. 이번 시즌엔 꾸준히 장기간 출전하면서 불러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전히 데뷔 못해서 당연히 아쉬움도 있고 데뷔하고 싶은 소망도 있지만, 일단 내 자리에서 잘 준비하고 기다리는 게 출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 거 같다
2년 전엔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경기장에서 플레이 방식이나 생활 방식 같은 게 조금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지금은 조금 더 틀이 잡혔다. 그 틀 안에서 우리 팀의 컬러나 그런 것들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틀이 잡힌 대표팀이 좀 더 편한지
어느 게 더 편하다고 하기 보다는 모든 감독님들이 다 다른 성향을 갖고 계시다. 그냥 선수들과 감독님의 시너지가 좋아야 하는 부분 같다.
-이번에 주문받은 역할, 보완할 점
최근에 4백 쓰다가 3백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우리 팀도 3백을 쓰고 있어서 나에게는 긍정적이다. 감독님들이 원하시는 축구 색깔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요구하시는)그런 축구를 할 수 있어야 월드컵도 갈 수 있고 명단에도 계속 발탁될 수 있는 거 같다.
-브라질, 파라과이전 지켜보면서 붙어보고 싶었던 선수 있었는지
브라질전 때 한 번 출전해 보고 싶었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서 경기 뛰는 걸로도 나에게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우리 리그 선수들을 낮게 본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런 선수들과 경기하고 리그에 돌아오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길 거 같았다. 브라질에 정말 뛰어나고 유명한 선수들과 한 번 상대해 보고 싶은 욕심은 들었다.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 차이
23세 대표팀 때도 3백을 썼다. 내가 갔을 때 A대표팀과 소통해서 맞춘 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같은 3백을 사용하니 놀랐다. 나도 대표팀에서 3백을 서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연령별 대표팀은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선수들도 그렇고 심적으로 느끼는 것도 어렸을 때 친구들 만나는 기분이 든다. 좀 더 즐길 수 있다.
A대표팀은 아무래도 사명감이 많이 따른다. 당연히 여기서도 즐기면서 하지만 좀 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 좀 더 조심스러워진다.
-수비수로서 3백, 4백의 가장 큰 차이점
3백을 썼을 때 우리가 좀 더 많이 움직인다. 오히려 3백일 때 더 활동량이 많다. 4백 때는 미드필더들이 하프 스페이스 커버를 많이 하고, 센터백들은 골대 쪽을 지키려 하다 보니 그런 면에서 뛰는 양 차이가 좀 더 난다.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사실 미리 준비만 잘하면 어려운 건 없다. 3백 때와 4백을 섰을 때 어떤 규율이나 틀이 있으면 그거에 맞추는 건 어렵지 않다.
-최근 줄어든 관중에 대한 내부 분위기
우리가 좀 더 재밌는 경기 하고 좋은 결과 많이 가져오면서 이전만큼 팬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게 우리가 할 일인 거 같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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