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ssue] 한국서 경질된 클린스만, 관중석서 깜짝 포착…한국 리드 상황 ‘함박미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985
본문

[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전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미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기분 좋게 10일 멕시코와의 두 번째 친선전을 맞이한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이동경, 이재성, 백승호, 김진규, 이태석, 김민재, 이한범, 김주성,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 출격했다. 김태현, 정상빈, 옌스 카스트로프, 변준수, 오현규, 이강인, 배준호, 박진섭, 김문환, 송범근, 오세훈, 서민우, 박용우, 이명재, 김승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과감한 선택을 가져갔다. 최전방 공격수에 손흥민을 두고 김민재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지난 2025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실패를 맛본 스리백이었지만, 이번에는 해외파가 모두 소집된 만큼 최정예 전력으로 스리백을 가동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간 한국이었다. 전반 18분 좌측면에서 이재성이 공을 잡았다. 순간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부수며 침투했고, 이재성의 공간 패스를 건네 받았다. 순식간에 노마크 상태가 된 손흥민은 박스 좌측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발 끝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이재성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손흥민이 순간적으로 골키퍼를 제쳤는데, 걸려 넘어졌다. 이후 흐른 공을 옆에 있던 이동경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에는 수비에 집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라인을 높게 올리며 한국을 가두고 일방적인 공격을 진행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문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매번 조현우의 선방쇼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의외의 인물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023년 3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악의 지도력과 최악의 워크에식으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이었다. 이번 A매치에서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이 미국 대표팀에 소집됐고, 응원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분, 중계화면은 클린스만을 비췄다. 클린스만은 특유의 ‘함박미소’를 지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결국 미국은 0-2로 패배했고, 아들인 조너선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클린스만의 방문은 아들과 미국에게 힘을 싣지 못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