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5억 사나이' 야마모토 111구 완투승…다저스, 밀워키 5-1 꺾고 NLCS 2연승→2년 연속 WS 보인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투승을 앞세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밀워키를 2-1로 꺾었던 다저스는 원정 2연승을 챙긴 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홈 3~5차전을 준비한다.
◆ LA 다저스 선발 라인업
1.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무키 베츠(유격수) 3.프레디 프리먼(1루수) 4.윌 스미스(포수) 5.맥스 먼시(3루수) 6.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7.토미 에드먼(2루수) 8.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9.앤디 파헤스(중견수) P.야마모토 요시노부
◆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 라인업
1.잭슨 추리오(우익수) 2.브라이스 투랑(2루수) 3.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 4.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 5.앤드류 본(1루수) 6.살 프렐릭(중견수) 7.케일럽 더빈(3루수) 8.제이크 바우어스(좌익수) 9.조이 오티스(유격수), P.프레티 페랄타
다저스는 1회말 잭슨 추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시작했지만 2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풀카운트 끝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안타 후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양 팀 선발의 호투로 2-1의 스코어가 계속되다 6회초 다저스가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맥스 먼시가 2사 주자 없는 상황 페랄타의 7구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3-1.
밀워키 타선이 계속해서 야마모토에게 막힌 사이 다저스는 7회초와 8회초 한 점씩을 더 보탰다. 7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전 2루타, 파헤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 오타니 쇼헤이가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에는 스미스의 우전안타, 먼시의 볼넷 후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에드먼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고 밀워키를 따돌렸다.
이후 점수를 지킨 다저스가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밀워키는 1회초 잭슨 추리오의 솔로 홈런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더 점수를 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1회부터 9회까지 홀로 이닝을 책임지고 9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111구로 완투승을 달성했다.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 완투승을 거둔 것은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야마모토가 21년 만이다. MLB 포스트시즌 전체로 봐도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저스틴 벌랜더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둔 이후 야마모토가 8년 만에 완투승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62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입성 첫해였던 2024시즌 18경기 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는 2025시즌 전반기 19경기 104⅓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2.59로 펄펄 날았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9위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거듭난 데 이어 가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1차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다저스는 이틀 연속 선발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잡았다.
MLB 단기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8이닝 이상 책임진 사례는 2010년 월드시리즈 4차전과 5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와 팀 린스컴 이후 올해 스넬과 야마모토가 15년 만이다.
한편 다저스와 밀워키의 NLCS 승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ALCS에서는 시애틀이 2차전까지 역시 원정경기 2승을 먼저 따냈다. 1970년 이후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 2차전에서 원정팀이 모두 2승을 거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