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내 中 감독 결정-후보 모두 외국인"... '깐깐한 조건' 수락할 인물은 슈퍼리그 이끌어 본 '경력자'?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OSEN=노진주 기자] 중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이 마지막 48시간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중국 '소후'는 19일 “감독 지원 마감일은 9월 20일로 정해졌다. 최종 후보군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 후보는 3명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후보 한 명은 전 상하이 하이강을 지휘했던 하비에르 페레이라(59)다. 그는 직접 지원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의 경력이 중국축구협회가 제시한 조건과 매우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페레이라는 스페인 바다호스 출신의 축구 지도자다. 2001년 바다호스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알라베스를 지휘했다. 이후 2020년 중국 허난 젠예 사령탑에 올랐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하이 하이강을 이끌었다. 2024년에는 잉글랜드 왓포드에서 기술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5일 대표팀 차기 감독 조건을 공개한 바 있다.
협회가 내세운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대륙연맹 주관 대회 본선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거나, 유럽·아시아 등 고수준 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만 60세 이하여야 한다. 국적 제한은 없다. 전임 근무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이미지, 건강 상태까지 요구된다. 도핑·범죄 전력도 없어야 한다. 새 감독 연봉은 약 200만 유로(약 32억 원)로 제한돼 있다.
전 광저우 헝다 감독 파비오 카나바로(52) 역시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협회가 책정한 예산보다 낮은 수준의 연봉을 스스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파르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 등에서 뛰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판단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르마 시절에는 코파 이탈리아와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2004년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뒤, 이탈리아 주장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해 조국을 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계기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06년 월드컵 우승 직후 칸나바로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듬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후 알 아흘리에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칸나바로는 중국과 인연이 있다.
그는 2014년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톈진 취안젠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광저우로 복귀해 2019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엔 중국 대표팀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짧은 기간 만에 사임했다.
세 번째 유력 주자는 독일 출신 명장 로저 슈미트(58)다. 그는 2017년 7월부터 2년간 중국 슈퍼리그 소속 베이징 궈안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2018년 FA컵 우승을 일궈냈다. 강한 압박과 속도감 있는 전술로 선수단을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후’는 “슈미트는 고강도 압박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그가 부임한다면) 2003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이어지는 중국 대표팀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잘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inju217@osen.co.kr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