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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였던 아버지가 어느덧 칠순"…최고령 홀드상 수상 후, 노경은 "선수들 부모님과 시간 많이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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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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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노경은, 노경은의 아들, 노경은의 부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베테랑의 깊이가 느껴지는 소감이었다.

노경은(SSG 랜더스)은 2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홀드상을 수상했다.

1984년 3월 11일생인 노경은은 이날 41세 8개월 13일의 나이를 기록, 역대 최고령 홀드상 수상자가 됐다. 종전 기록 역시 자신이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40세 8개월 15일의 나이로 홀드왕에 오른 바 있다.

노경은은 "먼저, 내 경기를 항상 쫓아다니며 응원해 주시는 아버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집안일하면서 아들까지 키우느라 고생한 아내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의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해 섬세한, 모든 면까지 알뜰히 챙겨주신 김재섭 사장님께도 감사하다. 김재현 단장님도 올 한 해 너무 고생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숭용 감독님, 올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한 시즌 보내셨는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 투수 파트에선 경헌호 코치님께서 내가 40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것처럼 느낄 정도로 몸 관리를 잘해주시고 잘 운영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노경은 ⓒ곽혜미 기자

나아가 노경은은 "선수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진지한 목소리를 냈다.

노경은은 "신인드래프트를 보는데 선수들이 가족과 같이 단상에 올라왔더라. 그때 '(나 신인 시절) 우리 아버지 연세는 어떻게 됐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계산해 보니 당시 아버지가 49세셨다. 그런데 지금은 칠순이 지나셨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선수들이 시간 날 때마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좋은 시간도 많이 가졌으면 한다. 프로에서의 시간과 세월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내년에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말을 마쳤다.

성남고 출신인 노경은은 2003년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2015년까지 두산에 몸담은 뒤 2016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으로 뛰었다. 이어 2022년 SSG로 둥지가 바뀌었다. 그해 노경은은 41경기 79⅔이닝서 12승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빚었다.

▲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노경은 ⓒ곽혜미 기자

이듬해부터 무서운 속도로 홀드를 쌓았다. 노경은은 2023년 76경기 83이닝에 등판해 9승5패 3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수확했고, 30홀드 고지도 밟았다. 리그 홀드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엔 77경기 83⅔이닝서 8승5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선보였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홀드를 적립하며 생애 첫 홀드상을 손에 넣었다. 올해 노경은은 77경기 80이닝에 등판해 3승6패 3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를 자랑했다.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다.

또한 노경은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 6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역대 최고령 100홀드(41세 3개월 15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때는 프로 초년생이었던 노경은이 노련한 베테랑이 돼 역사에 족적을 남기는 중이다.

▲ 노경은, 노경은의 아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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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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